낯선 여행지 ‘쿠바’가 최근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쿠바의 국교가 54년 만에 정상화된 이후 쿠바 여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쿠바를 방문, 카리브 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내에서도 쿠바와의 외교 관계가 연일 뜨거운 이슈다. 한국 여행업계에서도 쿠바에 대한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회사가 있다. 바로 유나이티드에이전시. 유나이티드에이전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홍범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쿠바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지난 4월1일에는 쿠바 상품을 판매하는 까사쿠바 사이트도 오픈해 B2B2C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이홍범 대표를 만나 업계에서도 생소한 여행지 ‘쿠바’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취재협조=유나이티드에이전시 (문의: 1611-7729)
2006년부터 쿠바 시작해
쿠바 정통성 보유한 회사
‘까사쿠바’ 사이트 오픈
B2B 커미션은 10% 제공
전 세계적으로 쿠바에 대한 이목이 집중돼있다. 업계에서도 새롭게 기대하는 시장인 듯하다. 쿠바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 것인가.
유나이티드에이전시는 10년 동안 홀세일만 해온 회사다. 쿠바는 지난 2006년 6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회상한다. 당시 우연한 기회에 시민단체와 인연을 닿아 쿠바를 방문해 봉사를 하고는 했다. 매년 2회씩 쿠바를 방문하다보니 쿠바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빠지게 됐고 언젠가 쿠바 상품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칸쿤을 시작했는데 당시 시기적으로 맞물리며 ‘칸쿤’이 갑자기 떠오르는 시장이 됐다. 그 기회로 칸쿤과 더불어 그동안 사랑했던 지역인
‘쿠바’를 연계한 상품을 구성해 판매해왔다. 칸쿤의 경우 다양한 옵션 비용이 들어가는데, 옵션의 대체일정으로 쿠바 투어를 추천했던 것이다.
하지만 칸쿤은 하나의 도시라면, 쿠바는 하나의 국가다. 중앙 아메리카 카리브해 서부, 서인도 제도에 있는 나라로 쿠바는 칸쿤에서 즐길 수 있는 휴양은 물론 정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에 쿠바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고, 주재원을 파견해 쿠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또한 지난 4월1일부터 까사쿠바 홈페이지를 오픈해 B2B2C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 오픈한 까사쿠바 홈페이지는.
까사(Casa Particular)는 쉽게 말해 민박의 개념이다. 왜 까사쿠바 홈페이지를 오픈하게 된 것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다.
쿠바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만큼이나 여행객들도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는 숙박전쟁이라 불릴 만큼 호텔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텔의 대안이라 일컬어지는 까사 조차 방이 없다. 특히 쿠바 아바나에 위치한 호텔들은 등급이 높게 책정돼있어도 컨디션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4~5성급 호텔에서 만족하는 컨디션보다 못함에도 쿠바의 호텔들은 등급은 높고 가격대도 비싼 실정인 셈이다. 그래서 아바나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럭셔리 까사를 한국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까사 쿠바는 럭셔리 까사에 대한 정보는 물론 예약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외 쿠바 패키지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현재 100여 개의 까사를 판매하고 있어, 파견된 주재원들이 수시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B2B와 B2C모두에게 동일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으나, B2B 판매는 커미션 10%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 보다 쉽고, 보다 편리하게 까사를 살펴보고 쿠바 여행에 도움이 되고자 홈페이지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왜 까사(Casa Particular)를 추천하는 것인지 좀 더 설명해 달라.
쿠바를 여행하는데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는 일정에서 빠질 수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아바나 시내는 호텔 수배 자체가 어렵고, 가성비가 좋지 않다. 물론 모든 일정에 까사를 추천하는 것도 아니다. 굳이 호텔만을 고집하는 고객이 아니라면, 아바나 시내에서는 중심가에 위치한 까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쿠바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까사를 추천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쿠바는 대중교통이 열악하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아바나 시외 호텔에서 숙박하더라도 대부분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여행객들에게 교통비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까사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분명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퀄리티 부분에서도 만족도를 보장한다. 더군다나 현지 주재원이 수시로 까사를 방문해 서비스를 점검하고, 또 시내외 새로운 까사를 발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바나 외의 도시에서는 5성급 올인클루시브 호텔을 추천하고 있다. 많은 허니무너들이 카리브 해안과 올인클루시브 호텔로 ‘칸쿤’을 선택했으나, 쿠바에서는 더 넓은 카리브 해안과 올인클루시브 호텔에서 최고의 휴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일정에 까사와 호텔을 연계한 상품을 선택한다면, 전 일정 호텔에서 숙박하는 상품보다 30만 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날 것이다. 다만 서비스와 고객 만족도는 그만큼의 차이가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이홍범 유나이티드에이전시 대표
쿠바 현지에 파견된 주재원의 역할이 상당한 것 같다.
현재 쿠바 현지에는 5년 이상 쿠바에서 거주한 한국인 주재원 2명이 파견돼있다. 쿠바는 전 세계 여행업계에서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광 인프라가 이를 수용할 만큼 구축되지는 않았다. 때문에 유나이티드에이전시의 주재원 2명은 고객이 쿠바에 도착한 순간부터 투어를 모두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모든 일정을 책임진다.
쿠바하면 떠오르는 ‘올드카’도 유나이티드에이전시 전용 차량으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지사무소가 있는 만큼 쿠바 현지에 관련한 최신 정보와 더불어 빠른 피드백을 자랑한다. 이미 학술 단체 등 다수의 행사도 진행한 바 있을 만큼 쿠바를 누구보다 잘 안다. 고객은 물론 거래 여행사에게도 100% 만족도를 자부한다.
쿠바 고객층은 어떻게 예상하나. 고객층을 고려한 상품들도 준비가 돼있나.
일단 쿠바를 여행하고자 하는 고객들 자체가 여행을 많이 다녀본 분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쿠바 상품이 항공 가격을 포함해 최소 300만 원 이상이다. 가격대 자체가 타 지역 상품보다는 높다. 때문에 고객의 연령층도 다소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최소 쿠바를 알고, 쿠바 여행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분명 ‘품격 여행’을 추구하는 이들일 것이다. 쿠바는 그 어느 시장보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컴플레인 요소가 다분하다. 현지에서의 핸들링이 절대적인 셈이다. 그만큼 싸게 갈수록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쿠바는 제대로 돈을 주고 제대로 투어를 해야 하는 곳이다. 또한 정석대로 해야만 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이에 고객 연령층을 다소 높게 보고 있으며, 품격 여행 상품만을 제공하려 한다. 또한 패키지의 경우에는 대충 보고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쿠바 라이프스타일, 즉 체험 위주에 중점을 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나이티드에이전시는 이미 홀세일을 통해 업계 내에서 신뢰를 인정받은 회사다. 지난 2006년 부산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판매대리점으로 시작해, 지난 2014년 서울사무소를 오픈하게 됐다. 현재는 항공 홀세일과 칸쿤, 쿠바 등의 상품을 판매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그중에서도 까사쿠바 홈페이지는 올해 공식 오픈했지만, 쿠바를 방문하고 알아온 시간만큼은 정통성 있는 회사임을 보여준다.
쿠바는 아직 지역 정보가 부족한 지역이다. 그만큼 고객들이 철저하게 여행사를 통해 제대로 된 정보를 숙지하고 가야 하는 곳이다. 다만, 쿠바가 자칫 칸쿤처럼 업계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쿠바는 철저하게 여행사 수익도 보장하고, 고객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