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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사라진 서유럽

    동유럽·동남아 편중 심화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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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유럽·동남아 편중 심화

> ‘벨프영’ 서유럽 전통 코스는 가뭄

 

홈쇼핑의 지역 편중이 한층 심화돼가는 양상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잇따른 테러사건, 근거리 혹은 도심휴가를 선호하는 스테이케이셔너들의 증가로 장거리 상품 판매가 부진하자 여행사들은 특히 동남아와 동유럽을 적극 공략하는 모습이다.

 

우선 판매단가가 가장 높아 홈쇼핑에서 가장 선호한다는 유럽.

지난 6월2주차에는 주요 6개 홈쇼핑사에서 총 11건의 유럽 상품이 판매됐다. 이중 절반은 이베리아 반도, 즉 소위 ‘스포모(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혹은 ‘스포프(스페인,포르투갈,프로방스)’로 불리는 상품들이었다. 이외 동유럽과 단일지역 상품이 각각 3건씩 방송됐다. 불과 전주까지만 해도 간간이 비춰졌던 서유럽 일주 상품은 일절 배제됐고, 부다페스트 직항 전세기가 투입된 동유럽 상품도 눈에 띈다.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여름휴가 여행객을 모객하는 시즌이니 장사가 안 되는 기존의 서유럽 코스 상품은 줄이고 잘 나가는 스페인, 포르투갈 지역과 동유럽 지역 상품을 전면에 깔기 시작한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지역 상품 중 노랑풍선의 터키일주 상품은 최근 불안한 지역 정세에도 불구하고 2000콜(call)에 결제율 25%를 기록해 선방했다.

 

여행객들이 장거리를 외면하면서 동남아 휴양지는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10건의 동남아 상품은 방송 한 건당 3000콜을 기록했고, 평균 결제율은 17% 수준. 필리핀 휴양지와 태국 다낭 상품이 절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본지 조사에 따르면 다낭은 18%, 보라카이와 세부 등 필리핀은 19%의 결제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 여행사 홍보팀 관계자는 “7월 중순까지는 동남아 휴양지와 동유럽, 스페인/포르투갈 지역으로 편중돼 지금과 유사한 상품들이 전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광 받는 단일지역 상품도 순차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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