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현지 로컬 수익 악화가 더욱 심해졌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역별 현지 로컬사들의 수익은 천차만별로 달랐으나, 대부분 행사 자체로는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였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경우 지상비가 5~7만원 내외로 떨어져, 현지 로컬의 수익은 옵션·쇼핑 외에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마이너스투어’로 진행되는 행사도 다수였으며, 수익이 남지 않는 행사 진행으로 오히려 ‘박리다매’에 승부를 거는 형태였다.
유럽 및 미주 지역의 경우 그나마 로컬사들의 사정은 나았다. 그러나 유럽 지역에서도 현지 로컬 사장 대부분이 옵션·쇼핑 보다는 부수적인 수입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과 옵션이 로컬사들의 큰 수익이지만 유럽의 경우 이마저도 없어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모 랜드사 대표는 “현지 로컬 사장 중 대부분이 호텔을 렌트하거나 식당을 운영하거나 그 옆에 쇼핑몰이라도 운영하고 있다. 행사 자체만으로는 수익이 남지 않으니, 현지에서 관광객들을 겨냥한 사업을 통해 순익을 맞추는 것이다”고 말했다.
심지어 유럽 로컬사들에 따르면, 지상비를 맞추는 것조차 벅차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실제로 300만 원대로 형성된 유럽 정통 패키지 가격은 현재 각종 채널을 통해 169~180만 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때문에 현지 로컬들은 버스 공차요금을 줄이거나 이탈리아 및 프랑스에서 가격네고를 통해 지상비를 맞춰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행사들은 상품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춰야 모객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더해 저가 상품이라도 고객 컴플레인이 발생하면 랜드에게 그 책임을 떠안기는 양면성도 보이고 있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고객의 만족도는 현지에서 승부가 판가름 난다. 현지에서의 서비스 경쟁은 곧 지상비에 직결된다”고 비판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