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내 주요 업체별로 자체 콘텐츠를 보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간 콘텐츠를 간접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콘텐츠를 보유하는 추세로 확산되는 것이다.
이 같이 각 업체별로 콘텐츠를 확보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단연 저작권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업계 마케팅이 개별적인 홍보 대신 지역적인 홍보로 방향을 바꾸면서 현지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현지 정보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에 걸림돌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팸투어에서 필수적으로 자사가 보유한 카메라를 동행해야 한다는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팸투어를 다녀오면 필수적으로 회사에 사진 자료를 제출하고 내부 자료로 활용된다. 자사에서 저작권으로 몇 차례 문제를 겪은 후에는 팸투어 후 필수적으로 사진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체 콘텐츠를 보유하면 서포터즈, 블로거 등을 통한 간접 홍보 방식을 자사로 직접 영입하는 것에도 특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외부 인력을 이용하던 수동적인 홍보에서 각사의 영업 능력도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점차 자체 콘텐츠를 늘려가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거침이 없는 상황이다.
서포터즈나 블로거를 활용하던 것에서 더 확산된 대표적인 예가 바로 ‘네이버 엔포스트’ 등 자체 블로그 활용이다. 현재 네이버 엔포스트 ‘여행’ 카테고리에는 인터파크투어, 내일투어, 혜초여행사 등의 여행사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가 등록돼 있으며, 많게는 1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포스팅이 다수 등록되고 있다.
내일투어 관계자는 “해당 블로그에 포스팅되는 내용들은 모두 마케팅 팀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것”이라며 “‘금까기’ 등을 통해 구축해온 콘텐츠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현지 특파원을 파견하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불사하고 있다. 현지 정보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한편, 깊이 있는 홍보성 콘텐츠를 보유하기 위해서다.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모 관광청에서 현지 특파원을 두고 있는데, 홍보 채널을 통한 팸투어를 추진하는 것보다 비용도 적게 들어 일석이조라고 한다”고 귀띔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