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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요구만 많고 책임은 나몰라라 연예인 협찬 ‘골치’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06-30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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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비롯한 방송가 협찬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프로모션 효과와 방법에도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현지에서의 컨트롤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협찬 후 현지에서 연예인 갑 질이 공공연히 발생해, 주최 측 혹은 협찬을 주도한 입장에서도 난처한 일을 왕왕 겪고 있다.


무조건 최고의 대우를 바라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이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일정을 소화한 후 유흥 등 개인 여가를 즐기다가 이미지가 추락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경우에는 협찬을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도출되기도 한다.


모 패션 잡지 에디터는 “현재는 톱스타가 된 연예인 A 씨에게 수년 전 몰디브 최고급 리조트 협찬을 주도하고 화보를 촬영했다. A 씨는 현지에 매니저 대신 남자친구를 동행한 것도 모자라, 전세로 묵는 것만 가능한 초호화 리조트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소란을 피웠다. 일정 내내 불평과 불만이 끊이지 않아서 다시는 A 씨와 작업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얼마 전 인기 아이돌 가수를 협찬했던 리조트 관계자는 “리조트 자체를 협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는데, 현지에서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가 최고급을 원하는 마인드더라. 리조트만 협찬했지만 공항에서부터 불가능한 것들을 요구했다. 다시는 연예인 협찬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일부 리조트에서는 협찬 연예인이 아예 리조트 내에서 지루함을 느낄 틈을 없애는 것을 비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밤 문화가 발달한 동남아 국가에서 행여나 생길 수 있는 시끄러운 사고가 터질 여지를 아예 막아버리는 것이다. 대접해야 하는 부분이 늘어나지만, 일정 자체를 완만히 소화하기 위한 노하우라고 볼 수 있다.


협찬 후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 역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협찬 창구인 관광청과 리조트의 경우, 해당 연예인의 화보 또는 비디오 촬영에 홍보를 의존하는 것이 전부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방송을 협찬했을 때는 화제성 자체에 지나치게 효과를 의존하고 있어, ‘잭팟’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도박인 셈이 된다.


최근 인기 드라마를 협찬했던 모 관광청도 여러 차례 행사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기 전, 해당 드라마 영상과 주인공들의 인터뷰를 상영하는 것이 고정으로 자리 잡았다는 후문이다. 더 나아가 또 다른 리조트는 몇 년 째 같은 연예인 홍보물을 설명회 때마다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업체에서는 오히려 협찬 당시의 수고가 수포로 돌아가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협찬 연예인의 말 한마디에 현지 이미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수년 전 인기 연예인 B 씨에게 비즈니스 항공 좌석을 협찬했던 모 항공사 관계자는 “굉장히 젠틀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사람이었고, 모든 일정도 만족스럽게 소화했다. 하지만 그 후 방송에서 해당 여행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서 다소 당혹스러웠다”며 “해당 여행지의 대표 항공사로서 현지 이미지까지 타격을 받을까 전전긍긍했다”고 말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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