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 달간 주요 4개 일간지에 가장 적극적으로 광고를 게재한 업체는 투어2000이었다.
투어2000은 총 149단의 광고를 게재해 2위인 보물섬 투어와 50단 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양사에만 광고를 노출한 투어2000은 특히 동아일보에서 신문이 발행된 모든 요일에 2단 칼라 광고를 주기적으로 노출함으로써 광고 규모를 키웠다. 투어2000의 광고 비중은 여행업계 전체 광고규모의 13%를 차지했다.
이어 100단 이상이 광고를 한 달간 게재한 업체는 보물섬투어와 하나투어로, 보물섬투어는 110단, 하나투어는 107단의 광고를 각각 실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관광 역시 95단의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상위권에 올랐다.
온라인투어를 포함한 상위 5개사의 총 광고지출 규모는 5억 원 가량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에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한 34개 업체의 광고 전체규모는 약 10억 원. 이 중 상위 5개사의 광고비 예산이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
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4개 신문사가 게재한 여행 광고는 총 1117단으로 전년 동기대비 16%가량 늘어났다. 중앙일보의 여행 광고규모만 약 20% 축소됐고, 나머지 3개 업체의 광고 시장은 소폭 늘어났다.
특히 동아일보는 지난해 227단에서 올해는 393단까지 단수를 늘려, 6월 일간지 광고 점유율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차지한 점유율은 약 35.2%에 이르렀다.
<조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