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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괌·오키나와 등… FSC·LCC 노선 중첩

    넘치는 좌석… 판매 ‘압박’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07-08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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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서비스 캐리어(FSC)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노선이 중첩되면서 판매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일부 여행사에서도 각 사의 은근한 판매 압박에 버거움을 토로하고 있다.

먼저, 저비용항공사들이 근거리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공급 좌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대한항공의 단독 노선이었던 인천~괌 노선을 비롯, 아시아나항공의 단독 노선이었던 인천~오키나와 노선이다.

오키나와 행 노선에는 7월 현재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뿐만 아니라 피치항공과 대한항공까지 좌석을 공급하고 있다. 괌 노선에도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경합 중이다.

이 같은 노선 중첩에 일단 여행사들은 상품 다변화를 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의견과 전반적인 저가 상품이 폭증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수요층이 확대되는 것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전반적인 상품가가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더 큰 문제는 다양한 노선을 구가하는 국적 항공사들의 판매 압박이 다른 노선 좌석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적 풀 서비스 캐리어들이 과점 시절 암암리에 진행해왔던 판매 관행이 국적 저비용항공사들로까지 퍼질 가능성이 활짝 열리게 된 셈이다.

올해 항공 좌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만 지역 역시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지난 3월 말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을 필두로, 지난 5월에는 제주항공까지 인천 발 타이베이(타오위안)에 취항했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단독 노선 좌석을 빌미로 경쟁 노선 좌석 판매를 압박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제 저비용항공사들까지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그간 거래하던 외국적 항공사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팸투어 등을 개최하고 있어, 여행사는 고래 싸움에 낀 새우 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를 필두로 저비용항공사들의 장거리 취항 가능성이 열리면서 판매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월 진에어가 취항하기로 한 호주 케언즈 지역은 진에어가 단독으로 운항할 계획이지만, 싱가포르항공 등이 경유 항공편을 통해 수요를 노려볼 수 있었던 곳이다.

이에 대해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하와이에 진에어가 취항했을 당시 전반적인 항공 운임이 내려가면서 풀 서비스 캐리어들도 제각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현재 케언즈 직항 항공편이 없어 지역 자체만 주목을 받으면, 진에어 쪽에서도 여행사에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결국 B2C 판매가 타깃인 항공사들이 여행사를 이용하는 격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나오고 있다. 외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어차피 모든 항공사들의 목표는 B2C 판매다. 하지만 여행사 없는 B2C 시대에 돌입하면 항공사들도 더 이상의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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