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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도마’위에 오른 우수여행상품‘

    뽑히면 뭣하나… 마케팅 효과 없다’ 여론 / 대중인지도 낮아 판매율에 큰 영향 없어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07-08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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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우수여행상품’ 제도가 뭇매를 맞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주관하는 우수여행상품 제도는 매년 2분기께 진행돼 왔으며 올해도 ‘2016/2017 우수여행상품 선정 수여식’이 지난 6월29일 시청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치러졌다. 

우선 올해 우수여행상품 선정 사업은 기존과 변화된 점이 꽤 있었다. 먼저, 지난 해 시행하지 않았던 ‘외국인 국내여행상품(인바운드)’ 부문을 추가했다.

여행사들의 향상된 관심도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16/17 시즌에 접수된 상품은 576개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우수여행상품 접수는 지난 13/14 시즌부터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평가 기준 역시도 강화했다. 안전성(30%), 소비자보호(15~20%), 사회기여도(10~15%), 독창성(20%), 시장성(20%) 등 정확한 분류와 함께 기존 업계 관계자들 범주에서 벗어나 교수, 칼럼니스트, 파워블로거 등 외부인사를 개입해 객관성을 높였다. 

A 여행사 부장은 “매년 진행하는 우수여행상품 제도에 경쟁업체보다 많은 상품이 선정되면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직원들이 사기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성수기 시즌을 대비해 우수여행상품 위주로 상품을 깔아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따끈따끈한 우수여행상품 마크를 이제 막 획득한 여행사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다.

가장 크게 지적되는 부분은 매년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실효성에 대한 문제다.

많은 여행사들이 소리높여 말하는 대목은 우수여행상품이란 딱지를 붙인 상품들은 지극히 마케팅 측면에서만 미미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부분이다. 공들여 제출한 우수여행상품 공모가 무색하게도 실질적인 판매 및 매출적인 기여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B 여행사 관계자는 “상품 개발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 가운데 우수여행상품이라는 마크가 붙은 상품은 영업팀 입장에서는 상당한 브랜드 로열티로 간주된다”며 “하지만 선정된 우수여행상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하고 싶어도 소비자들이 우수여행상품 자체에 지식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여행상품에 대한 홍보는 여행사가 아닌 주최측에서 선행돼야 할 일이다”며 “협회 차원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등 채널을 통해서 홍보 현황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물증이 없을뿐더러 효과적인 채널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평가 기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감상을 품는 관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협회는 우수여행상품 평가 기준으로 안전성 등 심사항목을 총 5가지로 내걸고 있지만, 상품에 대한 속성을 자세히 알기 어렵고 국가이미지 제고 등 일부 항목들이 추상적이라는 지적이다.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매년 진행하는 우수여행상품 선정은 협회 측에서는 대대적인 이벤트일지 모르지만 여행사에서는 그 중요성에 대해 그다지 크게 체감하지 못 하고 있다”며 “우수여행상품으로 인해 후에 여행사들이 얻게 될 효과에 대해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원점으로 돌아가 그 취지와 실효성에 대해 제고해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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