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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GTN칼럼] ‘새로운 희망’ 6차 산업을 보다

    부천대학교 호텔관광경영과 교수 박승영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6-07-12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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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있을수록 ‘굴뚝 없는 공장’

관광산업 역할이 중요하다

 

 

 

예부터 닭고기는 지방이 적고 소화가 잘된다 해서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쓰였다.

 

부자 음식으로 치부되던 삼계탕은 양계산업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대중화가 되었는데 음식한류가 본격화되면서 삼계탕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은 남다른 거 같다.

 

원래 닭고기를 좋아하고 보양식을 즐기는 중국인들은 인삼, 찹쌀, 밤, 대추, 감초 등 건강에 좋은 식재료가 많이 들어간 삼계탕에 푹 빠질 수밖에 없었다. 삼계탕집은 한국을 찾은 유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되었으며 리커창 중국 총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삼계탕을 극찬하기도 했다.

 

중국을 강타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치킨을 먹으며 맥주를 마시던 장면을 보고 치맥을 궁금해 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인천시가 월미도에 마련한 4500명의 유커 치맥파티는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대한민국 관광역사상 단일 최대 인원 방한이라는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이러한 인해전술 관광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커 4000명이 한꺼번에 삼계탕 파티를 벌인 보기 드문 진풍경이 연출되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중국 중마이(중마이과학발전유한공사) 직원 4000명을 맞이하기 위한 축구장 3배 면적의 만찬장에는 테이블 약 400개와 의자 약 4000개가 마련됐고, 행사장에는 삼계탕을 데우는 밥차 10대와 닭 4000마리, 맥주 4000캔, 물·홍삼드링크·탄산음료 4000개, 백세주 800개 등이 만찬을 위해 준비되었다고 한다.

 

테이블 하나당 삼계탕을 뚝배기 담아줄 인원도 1명씩 배치돼 총 400명이 삼계탕 서빙을 했고 안전요원을 포함해 총 500여명과 경찰이 총 250여 명이 투입됐다고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마이 그룹 방문으로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495억 원으로 추산했다.

 

필자는 2014년 10월 유커 1000만 명 시대에 대한 칼럼을 본지에 기고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연평균 15.1%씩 증가하여 2012년 기준으로 약 8300만 명에 이르렀고, 이들이 소비하는 금액은 102조원으로 전 세계 1위에 해당된다고 했다.

 

최근 중국 관영 언론 신화망은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중국인 관광객 1억 2000만 명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 그 기간 동안 소비지출 규모는 1조2000억 위안(약 222조 원)으로 엄청난 소비와 경제시너지를 창출했고 보도했다. 관광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지금 세계관광시장은 치열한 경쟁에 휩싸여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의 제안에 한국육계협회의 협찬으로 이루어진 이번 삼계탕 파티에 대하여 일부에선 공짜로 퍼주기라는 비난이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에도 중국 단체관광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여행사의 리베이트 인상 압박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IMF(국제통화기금)가 발표한 2016년 세계경제전망을 보자.

전 세계적으로 금융 불안이 심화되고 침체된 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는 조선, 해운 등 수십 년간 한국경제를 이끌었던 산업들이 양적성장의 한계에 부딪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굴뚝 없는 공장인 관광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농축산물 재배생산인 1차 산업과 관광과 같은 3차 서비스 산업을 융복합하여 고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인 6차 산업 개발에 관심을 가질 때인 것 같다.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개최된 3차 서비스 산업인 유커 삼계탕파티가 중국에 삼계탕 수출을 요청한 지 10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되는 1차 농축산 산업과 융복합되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6차 산업의 초석이 되길 기대해 본다.

 

 

 

박 승 영 부천대학교 호텔관광경영과 교수

tourpia@b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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