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일본 인바운드 통계를 살펴본 결과 주요 아시아국가의 방일 성장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의 약진에, 지난해 2월에는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던 미국과 호주, 영국과 캐나다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지난 2월 한 달간 49만800명이 일본을 방문해 전년 대비 5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49만8900명을 기록해 선두에 오른 중국과 약 8000명의 근소한 차이로 방문 2위국에 올랐다. 성장폭 역시 더욱 커져 지난해 동기 대비 1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올해 2월까지의 누적 집계로는 100만5700명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여행객을 송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까지의 누적 수치는 전년 동기대비 48.0% 증가했다.
방일 10위권 내 국가들의 순위 변동도 눈길을 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지난 2015년 2월보다 더욱 큰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위가 한 단계씩 상승했다. 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4개 국가는 지난 2월 10위 권 내에 안착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베트남은 전년 동기대비 85.5%, 말레이시아는 55.2%의 성장률을 각각 보였다.
한편 주요 방일 국가 10개국에서 방문한 여행객은 총 165만2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9.7%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에는 25.6%였으나 올해 소폭 늘어났다. 지난 2월 한 달간 한국인 전체 출국자 수는 187만6928명이었고, 이 가운데 49만800명이 일본으로 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방일 점유율이 22.2%였으나 올해 26.1%로 소폭 늘어났다. 전체 한국인 출국객 4명 중 1명은 일본을 방문한 셈이다. 공항별 일본 노선 실적을 살펴보면,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 실적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6.6%, 일본 여객 비중은 17.0%으로 조사됐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일본정부관광국 JNTO,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