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Opinion
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GTN 칼럼] 말의 힘

    ‘품격있는 말’이 시대 선도 / 무궁무진한 말의 에너지 / 긍정언어가 일상도 바꾼다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07-14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유재석, 김제동, 손석희 이 세 사람을 떠올렸을 때 가장먼저 떠오르는 한 단어가 있다.

<말>이다. 그들의 이름 앞에 국민MC, 촌철살인의 일인자, 대화의 달인과 같은 타이틀이 새겨진 뒤에는 사람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숨어있었다. 대화를 완성시키는 것은 ‘입’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듣는 이의 ‘귀’임을 그들의 대화방식을 보고 깨닫는다.

우리가 매일 아침 접하는 언론매체는 편집과 정치적 기획 속에 사람들의 말을 담는다. 큼직한 표제어로 그 사람의 이상과 권력이 결정되고 점점 더 자극적인 말들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였다 살렸다 하며, 정부 역시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디어를 통해 의견을 쏟아내는 국민의 소리, 여론에 귀 기울이고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야 할 것이다.

<정치언어의 품격>이라는 책을 보면 링컨, 비스마르크, 마치니, 가리발디, 통일신라의 김춘추, 고려왕건, 조선 이성계 등의 인물들이 정치언어를 통해 시대를 이끈 사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민심을 아우르는 정치언어. 그것이 곧 품격 있는 정치언어인 것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복 중의 하나가 말하는 복이고, 신은 우리에게만 그 복을 주었다. 인간만이 말을 할 수 있는 생명체인 것이니 언어란 얼마나 고귀한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 는 옛 속담과 같이 부메랑의 법칙이 있는 말의 힘에 시너지효과를 더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덕담과 희망적인 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에게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할 뿐 아니라 서로가 공감할 때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주먹으로 치고받는 물리적 폭력은 승패가 확실히 갈리지만, 말과 글이라는 형식에 담긴 인간의 욕망은 폭력성을 위장한 채 무한하게 번식한다.

별 것 아니었던 가벼운 말들이 과장되고 왜곡돼 가장 큰 살인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말하는 소리는 다양한 진동으로 구성된 음향적 떨림이다. 말의 에너지는 대자연의 주파수와 맞출 수 있어서 사람의 말은 그 파동으로 어디든 날아가고, 우리들 서로의 상념만으로도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어린 아기는 말을 하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지만 엄마의 표정을 읽고, 억양과 몸짓에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 무의식이 진화한 것이 몸짓언어라고 한다. 우리의 입을 통해 소리로 전달되는 말은 고작 몇 십 프로이다.

그 외의 감성언어, 감정언어, 표정언어, 공간언어, 몸짓언어인 제2언어가 디테일한 소통에는 훨씬 중요하다. 해외에서 바디 랭귀지와 단순한 영어만으로 어느 정도 일상을 해결할 수 있는 이유도 상대방의 표정과 동작을 살피면 웬만큼의 의사소통은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명심보감 성심편에 ‘황금천량(黃金千兩)이 미위귀(未爲貴), 득인일어(得人一語)가 승천금(勝千金)’이라 했던가, 천 냥의 황금보다 한 사람의 훌륭한 말 한마디가 더 귀하다는 뜻이다.

말은 살아 숨 쉬며 역사를 새로 쓸 수도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도 어떠한 목표나 희망이 생기면 그것을 반복해서 말하고 또 말하는 버릇이 있다.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의 파장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에너지를 가졌는지 잘 알기에, 그만큼 신중해지고 결심한 것에는 후회가 없다.

어느새 그것이 내 인생의 지침이 되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유명한 실험인 에모토 마사루의 실험에서 비롯된 이 한 문장은 심지어 물의 결정체마저도 긍정언어, 부정언어에 따라 반응하는데 70%이상이 물로 구성돼 있는 우리의 몸은 사사로운 말 한마디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려준다.

우리들이 하는 말의 에너지는 상상 그 이상이다. 그러니 긍정적인 말로 오늘 하루도, All is well ~ All is well ~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