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노선 탑승률이 1월4주차에 이어 5주차(1월25일~1월31일)에도 연이은 하강 곡선을 그린 가운데 중화권 노선 실적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동남아, 대양주, 유럽 전 노선 실적은 전주보다 하락했으며, 중동과 미주 노선도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우선 일본의 경우, 김포발 노선을 포함하여 전 노선이 90%대 이하의 탑승률을 보이며 전체 평균 탑승률이 75%까지 떨어졌다. 전 노선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포~간사이 노선 탑승률은 89%, 김포~하네다 노선과 인천~후쿠오카 노선 탑승률은 85%에 그쳤다. 인천~삿포로 노선 역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56%의 탑승률에 머물렀다.
타 지역권에 비해 중국은 노선 별로 실적차를 보였다. 특히 김포발 노선은 모두 90%를 넘어서며 호실적을 보였다.
김포~타이베이(송산) 노선은 97%, 김포~상하이(홍차우) 노선은 92%의 탑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인천~대련 노선 역시 96%의 탑승률로 좋은 실적을 이어갔으며, 인천~마카오 노선과 인천~청도 노선도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항저우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은 실적이 급감했다.
인천~항저우 노선 탑승률은 일주일 만에 70%에서 58%까지 하락했다. 인천~홍콩 노선 역시 78%의 저조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동남아 노선은 전 지역 실적이 하락한 가운데 인천~세부 노선이 유일한 80%대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인천~세부 노선은 전주 대비 12%p 하락한 8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치앙마이 노선과 인천~다낭 노선이 각각 75%의 탑승률을 보였다. 최하위 실적은 인천~발리/덴파사르 노선으로 전주 대비 18%p 하락한 41%의 탑승률에 머물렀다.
중동 지역에서는 인천~도하 노선은 상승세, 인천~두바이, 인천~아부다비 노선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도하 노선은 1월 마지막 주에는 전주보다 5%p 상승한 79%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대양주 노선에서는 인천~말레 노선 실적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인천~말레 노선은 20%p 하락한 43%의 탑승률을 보였고, 이어 인천~사이판 노선이 14%p 하락한 51%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인천~괌 노선은 81%,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28%의 탑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미주 지역에서는 인천~뉴욕 노선과 인천~시애틀 노선이 유일하게 탑승률 호조세를 보였다. 인천~뉴욕 노선은 42%에서 59%로 뛰어오른 탑승률 실적을 내놨고, 인천~시애틀 노선은 4%p 상승한 3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60% 이상의 탑승률을 보인 곳은 인천~호놀룰루 지역과 인천~밴쿠버 노선이 유일했다.
유럽 노선 성적도 암울하다. 인천~헬싱키 노선이 71%의 탑승률로 1위를 기록했으나 전주 대비 14%p 하락한 실적이다.
이어 인천~로마 노선, 인천~암스테르담 노선 순이었고, 각각 69%, 6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인천~파리 노선 역시 2주 연속 탑승률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1월5주차에는 전주보다 21%p 떨어진 61%의 탑승률에 머물렀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