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000만 명 시대를 앞둔 지금 여행은 더 이상 특정 인물의 전유물이 아니다. 업계지도 마찬가지다. 올해 본지는 업계에서 일어나는 이슈 뿐만 아니라 여행의 전반적인 시장 트렌드에 폭넓게 접근해보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연예인의 여행이야기’라는 코너를 개설해 다양한 연예인들의 여행 에피소드를 들어보고 업계 관계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가장 좋았던 곳은
‘베트남 빈펄리조트’
설 연휴는 ‘괌'에서
‘80타 초반’ 골프 마니아
8년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변진섭이 본인을 ‘여행 중독자’라고 표현했다. 한 때 ‘발라드의 황제’라는 수식어를 점령했던 변진섭은 여행 스타일에서만큼은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여행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지난 달 23일 ‘변진섭 라이브 콘서트’가 끝난 후 대기실에서 만난 최일운 <사진 왼쪽> 클럽메이저 대표와 가수 변진섭.
최근 ‘응팔’로 재조명된 가수 변진섭과 최일운 클럽메이저 대표의 인연은 1993년도 최일운 대표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면서 안면을 트게 됐다. 두 사람은 작년부터 골프 모임을 동반하며 친분을 쌓았다.
최일운 클럽메이저 대표는 1990년에 여행업계에 입문해 지금까지 일반여행업과 랜드업을 겸엄하며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가수 변진섭에게 여행이란 흔히 여겨지는 고리타분한 개념이 아니다. 변진섭이 생각하는 여행은 기자가 생각한 것보다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었다.
그는 단순히 ‘여행을 좋아한다’는 말보다는 ‘와이프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을 좋아한다’, ‘최근에 가본 곳 중 베트남 빈펄리조트가 인상깊었다’ 등의 구체적인 감상으로 여행 보따리를 풀었다.
가수 변진섭에게 여행은 관광, 휴양, 일 모두를 포함하는 폭넓은 의미다. 1년에 최소 8번 여행을 즐긴다는 그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목적의 여행을 선호한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휴양 중심의 여행을 많이 다녀왔다. 특히 베트남 나트랑의 빈펄 리조트를 극찬했다.
변진섭은 “최근 부부 동반 여행 겸 가족 여행을 베트남 나트랑에 다녀왔는데 섬 안에 빈펄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빈펄 리조트에서 즐기는 오롯한 나만의 시간과 리조트의 시설, 서비스에 만족해 만나는 지인마다 나트랑 여행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미국을 비롯한 장거리 여행지 역시도 홀연히 떠날 수 있는 유연성을 지녔다.
변진섭은 “여행 스타일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는만큼 단거리, 장거리 여행 모두를 선호한다. 여행에 관해선 편식하지 않는다”며 “미리 계획을 촘촘히 세워서 떠나는 패키지여행, 급작스럽게 떠나는 돌발 여행 모두를 가뿐하게 소화할 수 있다”고 여행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설날 연휴에는 요즘 대세인 괌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요즘 부쩍 가족여행 빈도수가 많아진 변진섭은 가족여행지로서 괌이 탁원할 선택이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괌은 그동안 몇 차례나 방문했던 단골 여행지다”며 “훌륭한 리조트도 많고 렌터카로 원하는 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어 고민없이 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자타공인 ‘여행 광’인 변진섭은 골프 매니아로도 정평이 나 있다. 정기적으로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갖는 모임에서도 골프 선수에 버금가는 실력을 뽐낸다는 후문이다. 점수는 80대 초반 스코어를 능가하며 한 때는 싱글을 쳤을 정도로 상당한 골프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그가 가장 감명받았던 골프 여행지는 일본 구마모토다. 변진섭은 골프가 대표적인 야외 스포츠인만큼 날씨 제약에 자유로운 지역이 곧 최적의 골프 여행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변진섭은 해외 공연이 6월까지 빼곡히 잡혀 있어 틈틈이 여행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지난 해 12월부터 전국투어에 나선 변진섭은 오는 3월부터 일본과 중국 아시아 지역 콘서트와 미주지역 콘서트도 병행할 계획이다.
변진섭은 “어려서부터 장소를 불문하고 여행을 많이 다녀 해외 공연이 있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여행 일정을 꼭 소화시키려고 한다”며 “올해는 공항에만 머물렀던 프랑스 파리와 터키 안탈리아를 꼭 가고싶다”고 인터뷰를 끝맺었다.
변진섭은?
1989년 ‘홀로된다는 것’으로 데뷔해 ‘너에게로 또다시’. ‘희망사항’, ‘숙녀에게’, ‘새들처럼’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변진섭이 12집 「타임리스」로 돌아왔다. ‘하루하루’, ‘바람은’, ‘이런 사랑’ 등 신곡들과 1집부터 11집까지의 그간의 히트곡들 중 12곡을 선곡해 새롭게 리메이크한 변진섭의 역사를 총 망라할 수 있는 대작이다.
가수 변진섭과 작곡가 김경범(예명 알고보니혼수상태야)이 프로듀싱한 이번 12집은 드럼 강수호, 베이스 신현권, 기타 이태욱, 코러스 김현아, 올뎃코러스(안수경, 임예슬, 권현진), 휘슬 권병호, 스트링(The Strings) 등 국내 최고의 세션들의 올 리얼 연주로 작품성을 더하고 있으며 최고의 작곡가들이 의기투합해 각각의 곡마다 다양한 느낌의 곡들을 수록했다.
타이틀곡인 ‘하루하루’는 변진섭이 직접 작곡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사랑에 대한 설레는 감정을 변진섭의 특유의 감성 보이스로 녹여내 작품성을 더하고 있다.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변진섭의 콘서트 전국투어가 지난 2015년 12월 부산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열린다.
지난해 12월26일 부산, 12월31일 김해, 2016년 1월2일 대구, 1월23일 서울, 1월24일 인천을 거쳐 2월13일 청주, 2월20일 광주, 3월1일 창원, 3월19일 울산 등 6월까지 전국각지에서 팬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본지 기자 또한 초청을 받아 지난 1월2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변진섭 라이브 콘서트 소풍 in 서울’ 공연에 다녀왔다.
가요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변진섭은 올해 여행업계에서도 얼굴을 자주 드러낼 예정이다. 최근 ‘핫한’ 인기로 여행업계의 행사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