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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ALL ABOUT 아시아나 구조조정 축소?통합? ‘최대한 군살빼기’



  • 양재필 기자 |
    입력 :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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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국내 조직 가운데 팀 5개와 지점·영업소 7개를 정리하고 해외 지점도 128개에서 92개로 36개 감축했다. 이에 따라 임원 수는 기존 40명에서 36명으로 줄었다.

팀은 영업, 공항 인사 담당 업무팀이 합쳐지고, 사회공헌팀이 홍보팀으로 흡수되는 등의 조직 변경이 이뤄졌다. 영업소의 경우 국내 창원 지점이 부산 지점, 전주가 광주지점, 춘천영업소는 서울여객지점에서 담당하게 된다.

해외 지점의 경우도 128개에서 90여 개로 감축됐는데, 아직 통폐합 시기가 확정적이지 않거나 계약 기간이 남은 지점이 많다. 실제로는 수익성이 낮아 단항이 결정된 블라디보스토크, 양곤, 발리 지점은 완전히 없어지고, 나머지 지점의 경우 영업, 공항 각 지점을 영업/공항 하나로 통합해 감축하는 수순을 밟는다.

예를 들면 중국 웨이하이 지점장이 공항 지점장까지 겸임하거나, 하와이 지점장이 하와이 공항지점까지 맡게 되는 것이다. 여객지점장은 별도로 발령을 내지 않았다.

동남아 심야노선 2개와 일본 지선 9개는 올 상반기 취항하는 계열 LCC 에어서울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LCC로 넘어가는 노선은 대외비로 취급되어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일본 간선 노선인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은 아시아나가 계속 유지하고 그 외 나머지 지선이 LCC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



여행업계 TALK TALK


외항사
외항사들도 업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 힘든 상태인데, 같은 항공업종으로서 매우 안타깝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영을 못했다고 격하시키기보다 대외 환경이나 그룹사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유럽 노선에서는 아시아나가 그나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외항사들이 고급화 저가 전략으로 마케팅을 바꾸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애매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미국 노선도 몇 개 되지도 않는데 장사가 잘 안된다고 들었다. 단거리에서는 LCC에게 치이고 장거리에서는 수익 안나니 운영이 잘 되긴 어려울 것이다


LCC

단거리 경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이 아시아나라고 생각한다. 10여 년 전만 해도 아시아나항공은 일본과 중국 단독 노선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이길 항공사가 없었다. LCC들이 과거에는 눈치를 많이 봤지만 이제는 수익성 높은 단독 노선만 집중적으로 공격할만큼 배포가 커졌다. 동남아 노선은 완전 LCC 세상이고 아시아나가 발붙이는 게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이미 중국 노선은 아시아나 단독 노선이 전무하고, 일본은 여전히 많이 있지만 앞으로 LCC 텃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요즘 일본 시장이 다시 성장하면서 LCC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노선은 에어서울로 이관한다고 하니 그나마 가격 경쟁력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돈을 제대로 벌어들일지는 의문이다

여행사

아시아나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여행사들이 많은데, 이번 구조조정 여파로 노선이 많이 사라지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 기존 팀장들과의 관계가 있는데, 구조조정으로 아시아나 내부 분위기가 엉망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직원들 만나면 이직을 생각하거나 회의적인 말을 하는게 대부분이다. 차장급 이상 직원들은 2~3년내 짤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희망퇴직이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하고 푸념을 늘어놓고 있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항공사가 다양한 것이 좋다. 특히 아시아나는 단거리 노선에서 충분히 가격 경쟁력과 인지도가 있는데 이렇게 노선 빼버리고 후퇴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돼서 예전 모습을 되찾기 바랄 뿐이다.

팀 5개
영업소 7개
정리


영업, 공항 인사 담당 업무 통합

사회공헌팀 → 홍보팀 흡수
창원 지점 → 부산 지점에 통합
전주 지점 → 광주 지점에 통합
춘천영업소 → 서울여객지점에 통합


해외지점
128→92개
36개 감축


블라디보스토크/양곤/
발리 지점 폐쇄

영업 지점/공항 지점 통합
예) 웨이하이 공항지점장 →
웨이하이 영업/공항 지점장 겸임


심야 노선 2개
일본지선 9개
에어서울 이관


LCC로 넘어가는
노선은 대외비

일본간선 노선(도쿄, 오사카, 나고야)
노선 유지→ 나머지 지선 LCC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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