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캐리어 ‘제각각’
일본은 고르게 우수
LCC는 60~80%대
본지는 매년마다 한국 취항 항공사들의 운항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 ‘GTN 항공사 경쟁력 등급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운항 성과를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지표가 있지만, 운항정시성(On-time performance)은 특히 항공사의 성실성과 승객과의 약속을 잘지키는지에 대한 지표로 가장 대표적이다. 운항정시성이 높다는 것은 항공사가 그만큼 운항 정비 및 출도착을 제시간에 한다는 뜻으로 항공 운영의 신뢰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본지는 이에 착안해 매달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 공항에서 주요 항공사들의 운항정시성을 보여주고 이를 평가 및 분석하고자 한다. 이 지면을 통해 항공사들이 국제 노선에서 어떤 규모로 어떤 성과와 오류를 기록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의 전 세계 운항 노선에 대한 운항정시성을 조사한 결과 KLM네덜란드항공(KL)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여기 표에 포함되지 않은 항공사들은 해당 기간 동안 정시성 추적이 불가능하거나 누락된 항공사들이다. 또 한국에 취항하고 있는 온라인 항공사들만 조사대상으로 삼아 순위가 일정하지는 않다. 자료를 통해 항공사들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정시성 수준을 나타내는지 참조하면 된다.
KLM네덜란드항공은 조사기간 동안 1만7555편의 항공기를 운항했는데, 이 기간 동안 정시성은 91.58%에 달했다. 이는 KLM네덜란드항공에서 운영하는 항공기 10대중 9대는 제 시간을 철저히 지켰다고 볼 수 있다.
정시 운항을 지키지 않은 비율은 8.42%로 전체 항공사 중 유일하게 10% 이하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연된 항공기들은 평균 44분의 지연시간을 나타내 타 항공사들 대비 지연 시간도 짧은 편이었다.
미주 지역 항공사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편수를 운항해서 인지 월간 평균 정시율이 높지 않았다.
아메리칸항공(AA)은 한 달간 약 20만 편에 달하는 항공기를 운항했는데 정시성은 78.03%로 지연 항공기 비율이 22%에 달했다. 종합 순위도 24위였다. 에어캐나다(AC)는 글로벌 정시성 순위 28위로 월간 4만6300여 편을 운항했다. 델타항공(DL)은 월간 15만 편을 운항하고 있는데, 정시성은 81% 정도로 타 미주 항공사보다 양호한 정시성을 보여준다.
평균 지연 시간은 70분 정도로 조사 항공사들 중 가장 긴 편이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월간 13만7000여 편의 항공기를 운항했는데, 운항정시율은 77% 정도였다. 글로벌 항공사들 사이에서는 25위 정도의 순위를 나타냈다.
중국 항공사들은 정시율이 제각각이었다. 중국남방항공(CZ)은 메인캐리어들과의 정시율 경쟁에서 14위를 기록했는데, 평균 정시성은 73.92%였다.
중국국제항공은 한달간 3만5000여편을 운항했는데 정시율은 72.65%로 메인캐리어 분류로는 17위,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는 34위까지 밀렸다. 일본항공의 정시율은 글로벌과 메인항공사 순위 모두에서 매우 우수했다. 일본항공 평균 정시율은 87.41%로 글로벌 순위로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에어아시아의 경우 정시율이 60%도 채 안돼 30위 수준을 나타냈고,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도 각각 70%대의 정시율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은 86.14%로 LCC 가운데 가장 좋은 정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