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 늘어나
국제선 6100만명
국내선 2800만명
LCC이용 20% 육박
한국시장에서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한 총 항공여객이 1억명에 근접하고 있다.
현재 증가 속도로 볼 때 빠르면 2년 이내에 연간 항공 이용객 1억명 돌파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여객 점유율은 예상보다 매우 가파르게 진행돼 20%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한해 항공 여객 운송 규모는 국제선은 6143만명, 국내선은 2798만명으로 도합 8941만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률로는 9.7% 증가세다.
국토부는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1∼2년 안에 항공여객 연간 1억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선 이용객보다 국제선 이용객 성장세가 유독 가파르다.
지난 2011년 4200만명 수준이었던 항공여객 규모는 2013년 5000만명을 넘겼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000만명을 넘겼다. 올해는 7000만명에 근접한 후 내년 7500만명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선 이용객 3000만명을 더하면 무난히 연간 항공 이용객 1억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저비용항공사들의 공세가 남달랐다. 매년 2~3%의 무난한 점유율 상승을 구가하던 저비용항공사들이 지난해 점유율을 대폭 상승시킨 것이다. 지난해 LCC 이용객은 국내선이 1529만명으로 전년대비 22.4% 급증했고, 국제선은 897만명 이용으로 전년대비 무려 37.6% 폭증했다.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지난 2011년 5.7% 수준에 불과했다. 2012년에는 9.3%로 껑충 뛰었고, 2013년과 2014년에는 1~2% 상승하며 소강상태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 점유율은 18.3%로 전년대비 5% 넘게 뛰었다. 이는 항공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상승세로 올해 안에 LCC 여객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 된다. 아태지역 평균LCC 점유율이 26% 수준인점을 감안하면 수년 안에 이 수치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급격한 상승세의 원인은 다양한 요소에서 찾을 수 있는데, 저비용항공사들은 2013년부터 2014년에 걸쳐 추가 항공기를 대거 도입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중국과의 항공시장 개방으로 추가 취항지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중단거리 노선이 대거 개설됐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제주항공이 LCC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등 자본 레버리지를 통한 외형확대에 주력한 것이 유효했다.
같은 기간 양민항의 점유율은 가장 크게 하락했다. 양민항의 여객점유율은 한때 50% 후반까지 갔었지만 2014년 50%대가 붕괴된 후 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중단거리 노선에서 LCC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단독 노선이 사라지는 등 점유율을 회복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외항사는 저비용항공사들에게 소폭 점유율을 내주는 형국이다. 외항사 점유율은 34% 수준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들어 경기 둔화로 인한 여행 수요 감소 분위기와 지카 바이러스 창궐 등 항공시장에 부정적인 뉴스들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항공 시장 팽창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항공사들의 영업 환경은 한동안 좋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 관계자는 “단순한 항공시장 외형 팽창이 항공사들의 수익을 전부 보전하는 것은 아니다. 항공사 이용객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 나는 시대도 아니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익을 내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제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수익을 올릴수 있는 자체 모델을 고민해봐야 할 때다”라고 전했다.
<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