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은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격적인 태세를 한 축으로 저가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항공이 늘어나면서 반색을 표시하는 관광청과는 반대로, 여행사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 물밀듯이 운항하는 전세기 좌석 판매는 궤도에 올랐지만 여행사들은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에 돌입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2월 초부터 씨에어가 깔리보(보라카이) 전세기 운항을 시작하면서, 보라카이 상품은 현재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그간 ‘필리핀’하면 ‘세부’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보라카이가 강력한 기대주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격 하락’이라는 단면이 있다. 이전까지 세부 상품이 비교적 저가로 형성된 것에 비해 보라카이 상품은 어느 정도의 품격을 지켜왔다. 하지만 현재 늘어나는 항공 좌석으로 빠르게 저가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한 가지 더 야기될 수 있는 문제는 호텔 부족이다. 오는 3월부터 진에어가 인천~깔리보 노선을 운휴하기로 결정했지만,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씨에어 등의 공세로 당분간 항공 경쟁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저가 상품 판매로 여행사 입장에선 ‘활황’이 마냥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