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News
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판 커지는 ‘여행 검색’... ‘매머드급’ 카약도 한국시장 진출

    스카이스캐너 등 기존업체 강세



  • 양재필 기자 |
    입력 : 2016-07-14 | 업데이트됨 : 5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스카이스캐너 등 기존업체 강세

‘매머드급’ 카약도 한국시장 진출

 

 

 ‘여행 검색 시장’의 신기원(New-Era)이 열리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여행 상품을 분류하는 수준의 단순한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효용성이 떨어져 사장(死藏)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다양한 여행상품을 체계적, 효율적으로 분리해 트래픽(Traffic)과 상품 접근성을 높이는 업체들의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외국 유명 검색 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토종업체들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여행시장의 변방에서 시장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는 여행 검색 시장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

 

 

최근 여행 검색 시장이 더욱 활황인 것은 FIT 추세 강화와 연관이 깊다. 여행자들이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등을 직접 구미대로 예약하는 것은 일상화 된지 오래다. 여행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여행 만들기’ 같은 툴을 제공하며 나름대로 이 영역에서 분전해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유는 여행사들이 자사 상품 위주 판매에 혈안이 돼 있고, IT 기반의 시스템 개발에서 해외 업체들의 월등한 자금력과 속도를 따라 잡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익스피디아의 성공을 시작으로 부킹닷컴, 아고다, 스카이스캐너, 취날 등 외국계 OTA들이 한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구가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이 스마트폰 보급률과 IT 접근성이 높아 여행 검색 시장에서 수혜를 누리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대형 여행사들도 자체 검색 기능과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도 포탈에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여행상품 검색 시장은 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토종 OTA인 트래포트가 국내 최초로 항공권 메타부킹 서비스인 트래블하우(Travelhow)를 출시하며 업계 주목을 끌었다. 트래블하우는 오픈 3개월 만에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다운로드 30만건에 100억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분위기에서 세계적인 여행 검색 서비스 강자인 미국 카약(KAYAK)이 한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4월27일 한국 사이트를 공식 론칭했고, 모바일 앱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카약은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35개 이상 국가에서 사이트를 운영 중에 있으며, 월 1억 건 이상의 여행 정보 관련 검색을 처리하고 있다. 카약은 기존 여행 검색 서비스의 단순 검색 기능을 뛰어넘은 다양한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카약만의 개인 무료 여행 도우미인 ‘트립스(Trips)’,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서 떠날 수 있는 모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익스플로어(Explore)’ 기능 등을 제공해 간편하게 개별 여정을 계획·관리할 수 있다.

 

다수의 편도 항공권을 결합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여행할 수 있는 ‘카약 믹스(KAYAK Mix)’와 사용자가 설정한 여행지와 날짜에 대한 특가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가격 알리미’ 기능도 있다.

 

카약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인터넷 보급 및 사용률을 자랑하는 한국에서 카약 서비스가 막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들도 포괄적인 검색 범위와 깔끔하고 직관적인 UI(사용자환경)가 타 업체와 비교해 월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행 검색 업체들의 경우 소비자에게 상품을 중개해 줄 뿐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대신 여행 검색 서비스에 노출된 여행 업체 광고와 실제 상품 판매시 수수료를 수익 기반으로 삼는다. 그만큼 여행 소비자를 만족시킬만한 빠르고 다양한 상품 검색이 승부의 핵이라고 볼 수 있다.

 

여행 검색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검색 업체들이 검색되는 여행 상품 포트폴리오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제휴를 해나갈 것이고, 트래픽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홍보·마케팅 행보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여행 시장에는 하나의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검색 트래픽이 늘어나며 전체적인 볼륨 외형 팽창을 누릴 수 있지만, FIT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수록 OTA들에게 물량을 빼앗기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OTA 담당자는 “패키지 여행사와 국내 온라인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흘러가던 여행시장이 FIT시장으로 완전히 바뀌면서 해외 OTA들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 주도권이 여행업체에서 소비자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여행 시장이 IT 플랫폼 기반의 유통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어, 상품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결국 검색에서 누락되고 매출이 사라질 수 있다.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