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리케이션의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디자인은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검색 기능은 향상되는가 하면, 결제 기능도 끊임없이 추가되는 등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파크 투어는 최근 항공 어플리케이션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파크 항공앱은 누적 다운로드 수만 300만 건을 돌파했으나 그간 다소 ‘답답한’ 검색 속도로 일부 사용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달 13일 검색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인터파크 투어 측은 사용자의 편리함과 디자인 우수성 등 UI(사용자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적인 O2O 성공 기업 중 하나로 안착한 데일리호텔의 앱 역시 주목할 만하다. 국내 유명 IT벤처기업 대표에게 ‘국내 앱중 가장 세련된 어플’로 꼽혔을 만큼 트렌디한 감각을 장착한 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6일 또 한 차례 진화한 데일리호텔의 앱은 검색기능이 추가됐고, 정렬기능과 상품필터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들의 검색 편의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또, 기존에는 신용카드 소비자에게만 간편 결제 서비스를 지원했다면 최근 업데이트로 체크카드 소비자도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간편 결제는 사전에 카드 정보를 등록해놓으면, 상품을 구매 시점에 카드번호를 불러올 수 있어 클릭 한 번에 결제까지 모두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UI 개선을 모바일 시장 경쟁력의 필수 요건으로 보고 이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있는가 하면, 형식적인 지원만 하는 업체도 있다. 타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는 분위기에 마지못해 어플을 개발하는 여행사도 다수다. 국내 굴지의 여행사는 항공권 프로모션 O2O 업체와 제휴를 맺었지만, 여행사 자체 UI가 현저히 뒤떨어져 제휴업체가 적잖이 힘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는 관계자들의 후문이다.
한 여행사 홍보팀 관계자는 “UI와 앱 기능 개선 배경에는 모바일 시장의 급격한 상승세가 자리하고 있다”며 “여행업계는 아직 어플을 얼마나 세련되고 똑똑하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고 있지 않다. 향후 1년 후의 각 업체의 지위는 현재 얼마나 잠재력이 큰 시장에 투자했는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