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업체 지난해 대비 발권 실적 성장
>SK투어비스만 200억 원 단독 발권
2016년 상반기 BSP 발권 실적 31위부터 50위까지의 순위를 분석했을 때, 총 14개 업체가 지난해 대비 실적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상반기에는 31~50위 중 성장 업체가 단 7개 업체로 조사됐던 반면 올해는 중위권 업체들이 다소 선방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상반기 32위를 차지한 SK투어비스는 올해 상반기 31위로 한 단계 올라섰으며, 41위였던 하나투어 수원지점도 올해에는 3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31위~50위권 여행사들은 지난해 집계와 달리 순위다툼이 치열했다. 이에 본지는 상위 31위에서부터 50위 순위 업체 BSP발권 실적을 비교분석해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2016년 상반기 31위부터 50위까지 중 SK투어비스만이 유일하게 200억 원을 발권하며 31위를 차지했다. SK투어비스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순위는 상승했지만, 발권금액에서 봤을 때는 214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32위를 기록한 하나투어 수원지점은 190억 원을 발권했으며, 이어 우리두리가 183억 원을 발권했다. 하나투어 수원지점과 우리두리가 지난해 상반기 각각 41위, 34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또한 34위부터 38위까지의 업체들은 각각 약 160억 원대를 발권했고, 39위부터 43위까지는 약 140억 원대를 발권했다. 대체적으로 39위부터 순위가 내려갈수록 업체 간 순위는 매우 근소한 차이로 집계됐다.
특히 31위를 차지한 SK투어비스와 50위를 기록한 레드캡투어 대전지점과는 약 200억 원대로 발권 금액이 차이가 났다. 20계단의 차이가 약 200억 원으로 벌어져 지난해 상반기 100억 원대의 차이가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업체 간 실적 차이가 더욱 벌어진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다만 상반기 업체 간 매출차이에서 40, 41위를 차지한 토성항공여행사와 오마이트립은 각각 142억 원을 발권해 동일한 실적을 나타냈다. 42, 43위를 기록한 케이여행사와 케이비국민카드 역시 각각 140억 원을 발권하며 동일한 실적을 보였다.
성장률 면으로 봤을 때, 올해는 31위부터 50위까지 중 총 14개 업체가 실적이 플러스 성장했다.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곳은 오마이트립으로 나타났다. 오마이트립은 지난해 상반기 총 49억 원을 발권했으나 올해 상반기 무려 187.4%의 성장률을 보이며 총 142억 원을 발권했다. 이어 하나투어 인천지점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57.3% 성장해 총 165억 원을 발권했다.
레드캡투어 대전지점, 토성항공여행사, 하나투어 수원지점은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하나투어 대구지점과 케이여행사도 20% 이상 성장했다. 케이비국민카드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 상반기에는 12% 성장했으며 하나비즈니스트래블도 10% 성장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발권 실적이 감소한 6개 업체 중 하나투어 대전지점이 약 108억 원 정도 발권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대전지점은 44.7%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으며, 트래포트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37.4% 하락하며 약 83억 원 정도 발권실적이 감소했다. 이어 일동여행사, 유니콘네트웍스도 두 자릿 수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한편, 상반기 월별 순위변화를 살펴보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된 실적 순위와 달리 다소 급변한 양상이다. 31위를 기록한 SK투어비스의 경우 지난 6개월간 30위에서 32위까지 사이에서 소폭 순위가 변동됐으며, 하나투어 수원지점은 지난 1월 31위를 기록하다 3월까지 35위로 하락했으나, 다시 32위권으로 상승했다.
우리두리도 31위부터 40위까지 6개월간 최고 순위와 최저순위 격차가 벌어졌으며, 특히 트래포트의 경우 지난 1월 26위를 차지했으나 지속적으로 발권실적이 감소해 지난 6월에는 59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유니콘네트웍스, 우리에이젠시도 1월부터 6월까지 월별 순위가 39위에서 60위권까지 큰 폭의 변동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