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중국 인바운드 시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여전히 방중 국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인 방문자 수도 10.6%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한 달간 한국은 총 37만700명이 중국을 방문해, 일본보다 16만 명 가량 더 많이 방문했다. 지난 2014년에도 전년 대비 7.1% 성장한데 이어 올해에도 수요가 10.6% 더 확대됐다. 2015년 11월까지의 누적 방문자 수에서도 7.3% 성장한 410만4900명이 방중했다. 지난해보다 30만 명이 더 방문한 셈이다.
이에 따라 방중 상위 10개국 중 한국 비율도 커져 작년에는 22.4%으나 올해는 23.9%까지 늘어났다. 반면 한국인 전체 출국자 수 대비 방중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2014년에는 26.0%의 출국자가 중국으로 향했으나, 지난 11월에는 22.8%가 중국을 방문해, 3.2%p 하락했다. 늘어난 방중 인구보다 전체 출국자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끼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인 출국자 수는 11월 한 달간 162만6063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타 지역의 경우, 일본과 러시아는 연신 방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11월 누적 통계에서 전년 동기보다 25.5% 감소한 인구가 중국을 방문해, 비교적 큰 폭의 하강 곡선을 그렸다. 반면, 베트남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러시아를 제치고 방중 3위까지 올라왔다. 베트남은 11월까지의 누적 집계에서 30.2%의 성장을 보여,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공항별 중국 노선 여객 실적을 살펴보면, 인천 발 중국행 여객은 전체 국제선 여객의 2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 발 여객은 29.7%, 김해 발 여객은 18.5%의 비중을 기록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중국국가여유국,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