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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해외 OTA ‘키워드 광고’ 폭식

    ‘억대 마케팅비’ 투입? 포털 영역 늘려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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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OTA ‘키워드 광고’ 폭식

‘억대 마케팅비’ 투입? 포털 영역 늘려

가성비가 좋아 국내 여행사의 주요홍보 수단으로 활용됐던 키워드 광고가 위협받고 있다.


해외 업체들이 키워드 비용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 국내 여행사의 입지가 작아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마케팅 비용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의 영역을 확대하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하려는 태세다.


국내 시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키워드 광고를 해온바 있다. 각 여행사 특성마다 집행하는 비용이나 실시하는 기간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투자대비 가성비가 좋아 여행사가 가장 선호하는 단골 홍보 채널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키워드 광고가 업체의 브랜드 인지도를 단기간 올리는데 유용하게 작용하고 있어 메이저 여행사들보다는 홍보가 절실한 업체들에 인기가 높다.

중소 업체들의 키워드 광고 집행 비용도 천차만별이다. 검색 결과로 보여지는 키워드의 숫자가 많아지거나 이미 보편화돼 검색률이 높은 키워드일수록 단가가 비싸진다.


A 여행사의 경우 트렌드에 따라 키워드 광고의 집행 여부를 판단하지만, 평균적으로 한 달 기준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정도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중급 이상의 A 여행사의 인지도를 감안했을 때 전체적인 국내 시장의 평균적인 키워드 광고비는 약 2000만 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B 항공사의 키워드 광고 집행비는 한 달 기준으로 1000만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B항공사의 경우 네이버를 중점적으로 키워드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 사이트의 최고 상단에 노출되는 ‘파워링크’에 집중적으로 노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대로 해외 업체는 국내 업체가 투자하는 비용의 최소 10배 이상 가격으로 키워드 광고 집행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간단하게 네이버에서 ‘일본 호텔’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봐도 해외 여행사들의 검색 결과가 최고 상위에 노출되고 있다. 키워드 검색을 한글자만 교묘히 바꿔도 대부분 해외 업체들이 포털사이트의 키워드 광고를 점령하고 있는 식이다.


한국에 진출하고 있는 해외 업체들이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여행사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업체들의 키워드 빈도 수는 해외업체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모양새다.

국내 대형사 마케팅팀 관계자는 “온라인이 주 활동 무대인 해외 OTA가 한 달 단위로 키워드 광고에만 억대의 비용을 들이는 걸로 추측된다”며 “국내 시장이 이러한 흐름에 밀려나면서 홀세일러 업체는 대리점 및 전판점에, 중소 여행사의 경우 SNS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업체들의 경우 국내 여행사들이 패키지 중심으로 키워드 광고에 집중하는 것과 다르게  키워드를 방대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익스피디아,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의 사이트만 하더라도 호텔 예약업체라는 타이틀 아래 전 지역을 컨트롤하고 있으며 현재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전 세계의 100만 개에 달하는 호텔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한 호텔 당 1만 개의 키워드를 정해 놓고 한 건 당 100만 원 수준의 키워드 광고를 집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 기준으로 키워드 광고에만 100억을 투자하는 결론이 도출된다.

또한 해외 업체들이 구글, 야후 등 글로벌 포털 사이트를 넓혀감에 따라 그 비용이 몇 배  이상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가 호텔스컴바인 등 외국계 기업들과 제휴 및 협약을 맺으며 여행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새로운 해외 OTA가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면서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의 키워드 광고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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