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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직판항공권

    ‘고공행진’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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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항공권
‘고공행진’

가격경쟁력 ‘메리트'
여행사 이용률 감소
항공사, ‘직판’ 확대
판매 경쟁 가속화

 

여행객들의 직판 항공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직판 항공권이 여행사 항공권보다 저렴하게 등장하는 경우까지 발생해, 직판 항공권이 가격 경쟁력까지 강화될 조짐이 보인다.


A 저비용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제선 온라인 판매 비중은 40.7%로, 콜센터 및 공항 판매 비중은 4.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행사 판매 비중은 51.3%를 차지해, 2014년 11월보다 12.7%p 감소했다. A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권 중 절반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판매된 셈이다.

판매 비중을 공개하지 않은 B 항공사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전언이다.

B 항공사 관계자는 “콜센터와 공항 판매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지만,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한 직접 판매 비중이 높아 전반적인 직판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와 모바일 중에서는 모바일의 성장 비율이 더 높다”고 전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의 직접 판매 분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여행사와 항공사의 가격 경쟁 구도가 심화될 분위기다. 여행사 판매 항공 운임이 항공사 직판 운임보다 높게 형성될 때가 왕왕 발생하는 것.

일례로 현재 모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조회되는 인천~오사카(간사이) 노선의 4월 둘째 주 출발 확정 최저가 왕복 항공권은 19만9300원으로 조회된다. 그러나 해당 항공사의 홈페이지에서 같은 날짜의 항공권을 조회하면 18만9800원인 것으로 나타난다. 여행사 판매 항공권의 운임이 1만 원가량 더 높다.

장거리 항공 운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조회된다. 모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한 국적 항공사의 인천~로마 2월 왕복 항공권은 175만6700원이지만, 해당 항공사의 홈페이지 최저가는 161만7200원이다. 이 경우 14만 원가량의 운임 차이가 발생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지만, 항공사와 여행사의 항공권 판매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는 동의하고 있다. 우선 항공업계에서는 내부 규정에 따른 요금 체계에 따라, 먼저 구입할수록 저렴한 운임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론이다. 물론 저렴한 운임에는 환불 불가, 이름 변경 불가 등 다양한 제한 사항이 붙는다.

여행사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운용한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여행사 판매에서는 때때로 예외 상황이 발생한다. 하드 블록 등 급박하게 좌석을 소진해야 할 때 등장하는 일명 ‘땡처리’ 항공권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한다.

혹은 정가보다 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판매해서 VI(볼륨인센티브)로 수익을 내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항공권 직판 가격 하락이 교묘하게 지속되면, 여행사들의 ‘제 살 깎아먹기’가 심화된다고 주장한다.


C 여행사 관계자는 “이제는 여행사들끼리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항공사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로 돌입했다.


그런데 어차피 서로 이득은 되지 않는 치킨게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직판 가격이 낮아지면서 항공사도 초기에는 이득을 볼지 몰라도, 어차피 장기전은 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으로는 항공사들의 직판 비중이 높아지면서 여행사와의 ‘상생’ 분위기가 줄어들 것이라는 회의적인 주장도 나온다.

여기에 고의는 아니더라도 더 저렴한 가격까지 형성되는 분위기라면 여행사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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