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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호 2026년 06월 15 일
  • 여행작가 양소희의 세계여행

    대만의 원주민은 누구인가?



  • 김정희 기자 |
    입력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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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상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여행 종사자들은 대만 원주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대만을 중국과 같은 문화권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 대만은 중국문화도 포함하고 있지만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많은 원주민 부족들이 살고 있다. 대만의 원주민을 몰라도 대만을 여행하는데 큰 불편이나 어려운 점은 없다. 하지만 대만만의 독특한 원주민 문화는 여행자들에게 여행을 즐겁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대만 정부에서는 최근 원주민의 문화를 관광에 접목시키는 사업에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메일: taiwan_@naver.com

 


‘고산족’이라고도 불리는 대만의 원주민

대만의 원주민을 다른 말로 고산족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들은 명·청 시대 한족이 넘어오기 전까지 실질적인 대만의 주인이었다. 원주민은 전통적으로 농경이나 수렵에 종사하면서 독자적인 문화와 제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일본의 식민 통치와 중화민국의 통치를 겪는 근대화 과정에서 생활양식이 크게 변화됐다. 성급한 근대화 정책은 원주민의 권리를 침해했으며 원주민에 대한 차별이 이루어졌다. 1980년대 후반부터 ‘원주민 권리 회복 운동’이 시작됐고, 대만 정부도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원주민의 권리향상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대만 정부에서 최초 인정한 부족은 9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그 수를 넓히고 있다. 조사 및 검토 과정을 거쳐 정식 부족으로의 승인을 하고 있어 억지로 통합됐던 부족들이 원래의 부족으로 인정될 예정이다. 또한 원주민들도 국가 정책에 참여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있다.
 
대만의 대표 원주민 부족 소개

싸이시아족(賽夏族)은 부계사회로 풍(風), 일(日), 하(夏)등과 같은 특색 있는 성씨 씨족사회였으나 청나라가 대만을 통치하던 시기에 대부분이 한족의 성으로 개명했다. 부족의 의식은 가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근거리에 위치한 타이야족의 영향을 받아 문화적 특징이 타이야족과 많이 비슷하다.
타이야족(泰雅族)은 중북부 산간지방에 살고 있으며 평등 사회를 추구한다. 장로회에서 투표로 선출된 총명하고 지혜로운 지도자가 부족을 이끌며 부족의 모든 중대사를 결정한다. 조상을 섬기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 무형의 초자연적인 힘이 그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난을 막아주고 보호한다고 믿고 있다.

아메이족(阿美族)은 화련을 중심으로 부락을 이루고 있으며 가무에 뛰어나다. 원주민의 1/3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부족이며 모계사회로 집안의 모든 일은 여자가 결정하고 건축, 수렵, 정치활동은 남자가 담당한다. 남자는 결혼을 하면 신부의 집에서 의무적으로 몇 개월에서부터 2년 정도까지 노동을 해야 하는 전통이 있다.
뿌농족(布農族)은 농업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부족으로 중앙산맥을 따라 부락을 이루며 살고 있다. 농사의 시작인 파농제가 있는 매년 2월에 모든 부족원이 노래를 부르는 전통이 있으며 이들은 음악을 좋아하고 특히 합창을 통해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난족(卑南族)은 8개 지역에 고루 나눠져 부락을 이루어 살고 있으며, 크게 ‘대나무에서 태어난’ 피난족(卑南族)과 ‘돌에서 태어난’ 즈번족(知本族)으로 나눠진다. 기혼남성은 정치와 교육을 담당하고 미혼남성은 부족의 군사를 담당한다. 이런 업무 분담은 나이에 따라 나눠진다.
루카이족(魯凱族)은 남부지역인 까오숑에 주로 살고 있으며 귀족과 평민 2개 계급으로 나눠 부족을 이루고 있다. 귀족은 신화에 나오는 우수한 혈통과 우월함, 토지를 소유하는 등의 특권을 누리고 평민은 농업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삼으며 통혼 등으로 신분 상승을 한다.

파이완족(排灣族) 계급사회로 지도자, 귀족, 용사, 평민으로 4개 계급으로 나눠져 있다. 파이완족의 부모는 자녀의 사회적 지위를 상승시키는 것이 제일 큰 목적으로 결혼 등을 통해 신분 상승을 꿈꾸는 부족이다.
야메이족(雅美族)은 대만에서 유일하게 바닷가에서 생활하는 원주민으로 타이동의 섬에 살고 있다. 생활환경이 독립적이고 전통문화 보존이 가장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원주민이다. 배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며 풍부한 문화 표현 방식을 가지고 있고 은그릇을 만드는 특별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취족(邵族)은 부계사회를 이루고 있으며 다른 부족 여인과 결혼해 부족을 구성하는 특징이 있다. 한족 문화의 영향을 받아 중국문화에 가까워 대만의 원주민 부족들과는 다소 다른 문화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가업은 장자가 이어가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짜오족(曹族)의 거주지는 주로 아리산 지역으로 대만 원주민 중에서 두 번째로 인구 수가 적다. 또한 씨족사회이며 같은 성씨끼리는 결혼을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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