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아웃바운드 통계]
뉴질랜드·호주 27%↑… 10개월 만에 ‘최고 실적’
지난해 11월 미집계 국가를 제외한 한국인 장거리 방문 수요를 집계한 결과, 뉴질랜드와 호주 지역의 한국인 수요가 평균 26.9%의 큰 폭으로 확대됐다.
6880명이 방문한 뉴질랜드와 2만2600명이 방문한 호주, 양국 모두 지난 2015년 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호주는 지난해 10월부터 터키를 앞지르고 집계 국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호주는 1만8900명의 한국인을 맞이했으나 11월에는 한국인 수요가 2만2600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2014년 대비 27.7% 성장한 수치다. 뉴질랜드 역시 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한국인 6880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간 대비 26.1%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호주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터키는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만3593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데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5%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월인 10월과 비교해서도 5만 명가량 줄어든 저조한 실적이다.
이 외에도 캐나다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꾸준한 방문 증가세를 보이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하향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5년 10월에는 1만8411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데 그쳤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수치다.
독일의 경우 지난 2015년 9월 집계된 한국인 방문객은 2만6551명이다. 2014년에 비해 0.1%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7월부터 한국인 방문객 수가 점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1월 한국인 전체 출국자는 165만42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동남아·일본 및 중국 등 근거리 지역 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환율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장거리 지역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환율이 하락했다.
캐나다는 968.78원에서 870.49원으로, 호주는 949.09원에서 825.93원으로, 뉴질랜드는 859.46원에서 758.05원 등으로 환율이 떨어졌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