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Analysis> 통계
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동계 시즌 활황… 수요·공급 동시 팽창



  • 양재필 기자 |
    입력 : 2016-07-19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2015년 11월 항공 총괄 분석]

동계 시즌 활황… 수요·공급 동시 팽창

 

지난해 11월 최신 항공시장 실적을 확인한 결과, 단거리 내외국인 여행 수요 증가와 양민항의 여객 운송증가로 LCC(저비용항공사)와 국적 풀캐리어 실적이 고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은 본격적인 동계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로 항공사들의 동계 모객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어느 요소 하나 지난해 대비 부진한 부분이 없고, 대부분 플러스 성장했다.


지난해 11월까지 국제선 항공 여객 이용자는 5592만명으로 전년대비 7.7% 늘었다.

월간 항공 여객이 평균 500여만 명임을 감안하면, 2015년 전체 항공 여객이 6000만명을 넘을 소지가 높다.

11월 국제선 이용 여객은 522만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13.7% 급증했다. 11월 들어 저비용항공사의 질주는 더욱 빨라졌다.


대형항공사(FSC)들이 253만명을 수송하며 지난해 대비 10% 이상의 무난한 성장에 성공했고, 저비용항공사들은 85만명을 수송하며 전년대비 여객이 무려 54% 이상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LCC분담률도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11월 LCC 여객 분담률은 16.2%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1~11월까지 평균 분담률도 14.2%로 전년대비 2.8%p 올랐다.


여객 실적의 질적인 향상은 개선된 탑승률만 봐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대형항공사들의 11월 평균 탑승률은 77.7%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p 늘었다.

LCC의 경우 탑승률은 전년보다 소폭 낮아진 81%를 기록했지만 여객 점유율은 높아졌다. 국적항공사 평균 탑승율은 78.5%, 외항사들의 평균 탑승율은 77.2%로 외항사 선호도가 더 높았다. 전체 국제선 여객 탑승률은 78.1%로 전년대비 2.3% 올랐다. 


주요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 이용객이 405만 명으로 전년대비 12.6% 늘었고, 11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4400여만명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김해공항은 56만명이 이용하며 34.8% 여객이 늘었다. 메르스 사태 이후 3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김포와 제주 이용객은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제주공항 이용객은 월간 17만명으로 11월 들어 완전 회복됐다.

하지만 11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181만명으로 전년대비 13% 이상 줄어 메르스 이후 충격 받은 수요를 다 채우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은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격적인 노선 개설과 여객 이용이 맞물리면서 여객 증가세가 전년대비 각각 24.2%, 31.6%에 달했다.

무안공항은 중국 직항 노선이 줄며 여객실적이 소폭 줄었고, 중국 노선 개설과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폭증으로 양양공항은 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3배 넘게 급증했다.


주요 지역별 노선으로 보면 여전히 일본 노선 여객 상승세가 괄목할만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노선 여객은 11월 109만명으로 전년대비 23.7% 급증했다. 11월까지 누적 이용객도 1100만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11% 이상 늘어났다. 중국 노선은 미미하게 나마 반등을 이어갔다. 월간 여객은 140만명 정도로 누적 이용객은 1520만명 수준이다.


동남아 여객은 모처럼만에 겨울 성수기를 만끽했다. 동남아 월간 여객은 185만명으로 전년대비 13.9% 늘었다. 11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1880만 명이다.


미주와 유럽 장거리 노선 여객 상승세도 여전했다. 미주와 유럽 여객은 각각 30여만 명으로 전년대비 여객 증가율은 7~8%, 누적 여객은 400~420여만명 수준이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항공사들의 메르스 트라우마는 완전히 사라졌고, 동계 성수기 호실적이 확실시 되고 있다. 다만 여객 실적과 실제적인 항공사들의 수익성과의 상관관계가 과거보다 희미해진 부분이 있어, 항공사들이 여객 단가 수익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노선에서의 꾸준한 호실적과 일본 노선에서의 대박 장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1분기에도 무난한 실적 향상을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