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사고? 해외 사례는?
유럽?미국은 ‘無사고’ 일관
갖은 사고들로 저비용항공사들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큰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와 이지젯(EasyJet)은 취항 이래로 단 한 번의 안전사고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
미국 저비용항공사인 젯블루(JetBlue)와 스피릿항공(Spirit)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외신에서 인용한 JACDEC(Jet Airliner Crash Data Evaluation Centr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젯블루, 웨스트젯(WestJet), 사우스웨스트(Southwest), 라이언에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보다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젯블루는 전 세계 항공사 안전순위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IBT 통신에서는 아시아 저비용항공사들을 해당 순위에서 거론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시아 저비용항공사들의 규제 기준이 넓다는 것을 언급하며, 그 예로 에어아시아의 추락 사고를 거론했다.
또 지난 2002년 8건의 사고를 낸 인도네시아 국적의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Lion Air)가 유럽에서는 운항을 할 수 없는 안전 지침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외신은 이에 대해 아시아를 ‘항공과 규제 당국’이 혼합된 형태라고 칭하며, 말레이시아의 규제가 안전 보장을 하기에 충분치 않고 인도네시아 역시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규제 자체가 강력하지 않더라도 항공사는 자사에 대한 지침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