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아웃바운드 통계]
홍콩, 완연한 회복세… 6개월 만에 플러스 실적
지난해 11월 중화권을 포함한 한국인 동남아 방문을 분석한 결과, 미집계 국가를 제외하고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된 실적을 냈으며, 태국은 36.6% 증가한 한국인 방문객 수를 기록해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홍콩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0만8800명의 한국인을 맞이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메르스와 홍콩 독감 이후 축소된 한국인 수요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완연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지난해 10월까지 10%대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11월 실적은 30%까지 뛰었다. 지난해 11월 총 12만3303명의 한국인이 태국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까지의 총 누적 방문객 역시 120만 명을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베트남 역시 11월에는 10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방문했고, 대만과 마카오, 스리랑카 모두 지난 2014년보다 많은 한국 여행객이 방문하며 선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한국인 전체 출국자는 165만42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근거리 지역 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증명하듯 전체 출국객 가운데 태국과 홍콩, 베트남 세 지역으로 방문한 한국인만 3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체 해외 여행객의 20%에 달하는 수치이다. 출국객 5명 중 1명은 이들 지역을 방문한 셈이다.
인천공항의 국가별 운항 실적을 살펴봤을 때는 필리핀을 제외한 전 지역의 운항 편수가 지난해 10월 대비 증가했다. 홍콩과 베트남이 전월 대비 가장 크게 증편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홍콩으로 향한 여객은 총 28만4588명으로 동남아 지역 중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