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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2015 BSP 시장 분석 실적 편차·양극화· 상용업체 부진

    뚜렷해진 ‘승’vs‘패’



  • 양재필 기자 |
    입력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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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BSP 시장 분석 실적 편차·양극화· 상용업체 부진

뚜렷해진 ‘승’vs‘패’

에디터 사진 

각종 사건·사고·리스크로 여행업계에 호재보다 악재가 많았던 2015년이 지났다. 여행사들이 다양한 부분에서 실적을 올렸지만, 그중 항공권 매출만큼 여행사의 운영상태와 규모를 잘 나타내 주는 지표도 없다. 지난해 연간 BSP 발권 실적을 통해 여행업체간 역학구조와 변화 추이를 들여다봤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지난해 BSP 여행사들의 연간 항공권 발권 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요 여행사간 실적 편차 심화’, ‘양극화’, ‘상용업체 부진’ 등이 주요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형 여행사간 실적 격차는 전에 없던 패턴으로 일어났다. 과거의 경우 대형여행사들의 항공권 발권 규모 차이는 있지만 전년 대비 등락 차이는 크지 않았다. 특히 10위권 이내 여행사들의 경우 BSP 평균 성장률을 유지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고 있고 중소형 여행사 대비해서도 시장 장악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 보이지 않는 균형이 깨졌다.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등과 같은 초대형 발권 업체들이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10% 수준의 무난한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면, 세중, 탑항공 등의 여행사들은 전에 없던 실적 급감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

 

대형여행사 중 지난해 단연 돋보인 여행사는 모두투어와 온라인투어다. 모두투어는 인터파크투어와 매출 격차가 여전히 크지만 전년대비 많이 올라왔다. 연간 총 발권실적이 6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빠르게 경신했다.

모두투어의 연간 실적 성장률은 20.6%로 전체 여행사 성장률을 크게 뛰어 넘었다. 온라인투어 역시 2년 전부터 BSP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투어는 지난해 세중을 300억원 차이로 누르고 4위에 안착했다. 매출 성장률도 16.2%에 달했다.

 

레드캡투어와 탑항공은 나란히 7위와 8위를 기록했는데, 실적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레드캡투어는 2년전까지 5위 수준까지 오르면서 양호한 발권 능력을 자랑했는데, 지난해부터 실적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

 

탑항공의 하락세는 더욱 드라마틱하다. BSP 매출 순위 8위까지 내려온 탑항공은 연간 발권금액이 2370억원대로 전년대비 1000억원 가까이 급감했다. 성장률로 보면 발권 능력이 25% 줄어든 것이다.

 

탑항공의 하락은 2년 전 10%대에서 지난해 20%대로 확대됐으며, 실적 하락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과거 항공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탑항공의 추락은 항공권 시장에서 패권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참좋은레져(여행)와 클럽로뎀과 같은 업체들도 자체 자사 경쟁력을 필두로 큰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온도차가 심했던 대형여행사와는 달리 중소여행사들의 입지는 대부분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올해 상위 10개 여행사들의 발권 비중은 49.26%. 이는 전체 655개 여행사들의 총 연간 발권 실적 중 절반 가까이를 10개 여행사들이 독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2014년 10개 여행사 발권 비중인 48% 대비해서도 1% 넘게 오른 것이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형여행사들의 상용시장 진출과 수수료 경쟁으로 상용 전문 업체들 또한 올해 대부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티앤아이와 현대드림투어는 7% 가까운 실적 하락을 보였고, 세중 강남지점도 15% 실적이 깎였다. 중견 상용업체들의 실적까지 하락하는 분위기라면 올해 중소형 상용업체들의 발권 실적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우수한 발권 실적을 거둔 업체도 있었다. 자유투어의 경우 모두투어 자회사로 실적이 빠르게 회복돼 연간 실적 기준 33위까지 올라왔고, 실적도 전년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최근 메타부킹 서비스인 트래블하우(Travelhow)를 론칭하고 업계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OTA 트래포트도 411억원을 발권하며 35.3% 발권 실적이 늘어났다.

 

항공 발권 시장은 더 이상 여행상품이라고 보기보다 유통상품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판매 채널이 다양화되고 업체간 홍보 마케팅 방식에 따라 편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업체들의 일부 노선 특화 판매 전략과 상용 시장 장악력도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BSP 발권 시장은 올해에 더욱 치열한 전쟁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 메타서치나 메타부킹 등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하고, 항공사들의 직판 강화 욕구로 인한 여행사와의 눈치싸움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의 운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VI(볼륨인센티브)도 축소되는 쪽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결국 여행사들도 단순 항공권 판매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항공권 판매를 통한 여행 상품의 다양한 수익구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야만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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