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40개 업체, 증감률 성장-축소 양분
특정 업체 제외하고 ‘지각변동’ 적었다
호텔앤에어닷컴, 2년 연속 세 자릿수 성장
지난해 BSP 발권 상위 240개 여행사의 증감률을 집계한 결과, 라이드유에스투어가 1371.2%를 넘어선 증감률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세일여행사 제주지점은 발권 실적 증감률 -59.9%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2014년도에 비해 발권 실적이 급증한 상위 50개 여행사 목록에는 주요 여행사들의 지방 지점이 다수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좋은여행 부산지점, 온라인투어 부산지점 등이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약진했고, 유니콘네트웍스 대전지점, 세중 창원지점, 모두투어 네트워크 청주지점 등이 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감률 하위 50개 여행사의 감소율 추이를 봤을 때는, 증가율 추이와 비슷한 드라마틱한 변화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감소율의 세일여행사 제주지점의 감소율도 두 자릿수에 불과했다. 해당 순위 내에서 큰 실적 추락은 없던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 증감률 분포도를 분석했을 때는 지난 2014년과 또 다른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업체 증감률 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100% 이상의 증가율을 달성한 업체는 라이드유에스투어를 비롯한 4개 업체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 2014년에는 실적 상위 200개 업체 중 7개의 업체가 10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실적 상위 240개 여행사들이 두 자릿수까지의 실적 증감률에 강하게 쏠려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 증가 여행사들 중에서는 10% 이상, 50% 미만의 증가율을 달성한 여행사가 55개로 두드러졌다. 실적 감소 여행사들 중에서도 -50% 초과, -10% 이하의 감소율을 기록한 여행사가 6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한 자릿수 증감률을 기록한 여행사도 106개인 것으로 나타나, 해당 순위 내 여행사들의 ‘지각변동’은 비교적 적었다. 지난 2014년에는 상위 200개 여행사 중 한 자릿수 증감률을 달성한 여행사가 85개에 불과했다는 점과도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증감률 상위 50개 업체들 중에서는 모두투어 네트워크가 지난 2014년에 비해 1000억 원 이상을 더 발권해 가장 높은 증가액을 나타냈다. 29.4%가 증가한 노랑풍선이 605억 원을, 16.2%가 증가한 온라인투어가 487억 원을, 156.5%가 증가한 호텔앤에어닷컴이 330억 원을 더 발권해 괄목한 증가액을 기록했다.
증감률 하위 50개 업체들 중에서는 탑항공의 발권 감소액이 가장 높게 드러났다. 탑항공은 지난해 2371억 원을 발권하는 것에 그쳐, 지난 2014년에 비해 발권액이 748억 원 감소했다. 이 외에도 세중 강남지점이 196억 원, SK투어비스가 153억 원, 케이티비투어가 166억 원, 국민투어가 120억 원 감소한 발권 실적을 기록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