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O2O(Online to Offline) 업계가 최근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활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호텔예약서비스 업체뿐만 아니라 대형 IT기업까지 손길을 뻗치며 국내 숙박예약업 시장은 과포화 상태를 맞고 있다. 이에 다양한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달 18일 국내 최대 숙박O2O 기업 ‘야놀자’는 호텔타임커머스 2위 기업인 ‘호텔나우’를 인수했다. 호텔나우는 국내 2000여 개 호텔, 리조트와 제휴를 맺어 호텔 부문에서는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특별한 광고 없이도 무난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텔·게스트하우스·펜션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야놀자가 호텔나우를 인수함으로써, 야놀자는 호텔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호텔나우는 야놀자의 고객층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외에도 야놀자는 자체적인 객실 용품 및 비품 브랜드도 론칭했다. 숙박업체 중개업과 달리 커미션 없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으로 영역을 확장한 이들 업체와 달리 위드 이노베이션은 오프라인 호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위드 이노베이션은 숙박앱인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올 하반기에는 자사 호텔 브랜드인 ‘호텔 여기어때’ 1호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위드 이노베이션의 중소형 숙박앱인 여기어때는 지난 2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혀 향후 성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정통한 한 OTA 관계자는 “호텔 중개 수수료로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분명 있다. 더군다나 최근들어 중소업체들의 난립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며 시장 과포화 조짐을 보이자 업체들이 자사 브랜드에 차별화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영역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상 수익구조를 들여다보면 취약한 숙박중개업체들이 많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수익창구를 찾아 나선 것인지, 실제 순수한 제2의 성장을 위한 영역 확장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