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News
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말로만 ‘패키지 체질개선’ 달라진 건 없었다

    현지에서 지켜지지 않는 ‘NO옵션 ? 쇼핑’… ‘초고가 상품’도 차별성 없어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07-27 | 업데이트됨 : 6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여행사 패키지 상품이 일정 부분 개선됐지만 여전히 소비자를 농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행사들은 산발적으로 패키지 상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일정 부분 변화를 줬다. 그간 여행업계 고질적인 병폐로 치부되던 쇼핑·관광의 근절이나 최저가 눈속임, 담백해진 상품명 표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수박 겉 핥기’에 불과할 뿐, 여전히 소비자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여행사들이 가장 많은 원성을 사고 있는 부분은 노쇼핑, 노옵션 상품이다.


A 여행사의 경우 방콕/파타야 소재의 ‘노쇼핑+노옵션’ 상품을 BEST 상품이라며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당 상품에 따르면 패키지 투어에서 부담스러운 요소인 쇼핑센터 방문을 과감히 없애고, 현지에서 주로 많이 하는 선택관광 5가지를 선정해 현지 여행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정 반대로 고객들은 강도높은 비판에 나서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불평은 노옵션+노쇼핑이라는 상품 타이틀이 무색하게 쇼핑과 옵션을 그대로 이행했다는 것이다.


해당 제보자는 “송크란 축제 때문에 길거리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가이드가 손님들의 동의없이 일정을 뒤집고선, 불필요한 쇼핑에 많은 시간을 차지했다”며 “현지 가이드가 재차 여행사에서 만든 노쇼핑+노옵션 상품이 잘못 만들어졌다고 강조하며 오히려 쇼핑 관광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동행하는 효도여행 콘셉트의 중국 상품 또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어르신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일정을 동의없이 행사하거나 가이드까지 합세해 가이드팁을 강매 수준으로 걷어가는 등 무례한 행동을 저질렀다는 지적이다.


그간 고쳐지지 않았던 프리미엄과 일반 상품의 모호한 경계 역시도 회자되고 있다. 여행사들이 일제히 품격, 프리미엄, 정통, VVIP 등 문구를 남발하고 있지만 차별성없이 높은 가격대만 고집하고 있다.


7월26일 기준으로 B 여행사의 ‘품격-스페인 완전일주 9일’, ‘정통-스페인 완전일주 9일’ 상품을 비교해본 결과 110만원의 가격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구성 면에서는 차이점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두 개 상품 모두 대한항공, 힐튼 호텔을 이용하며 스페인 주요 도시를 관광하는 일정이다. 선택관광 역시 4개 내외로 정통과 품격 상품이 가격을 제외하곤 똑같은 형태다.


여행사 자체적으로 정하는 패키지 상품 등급에 대해서도 이렇다할 기준없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형국이다.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회사 차원에서 수익이 나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를 없애고 해당 상품을 패키지 카테고리로 이전해 정렬이 무너진 상태다”며 “여행사들 측에서도 변화의지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일침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