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비중, 10명 중 1명 못 미쳐
가족여행객은 자녀 휴일에 여행 계획
미국은 세계 여행시장의 지표라 할 수 있다. 여행업이 과거 유럽에서부터 시작 됐지만 미국의 자본주의가 현대 여행 산업을 꽃피웠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여행시장은 현재 초대형 OTA(온라인 여행사)와 일류 항공사들이 힘을 겨루는 격전지다. 첨단 여행 산업과 유통 방식이 거대한 자본을 연료로 발 빠르고 역동적으로 진화하고 하고 있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미국의 인구는 약 3억2000만 명, 연간 아웃바운드 인구는 6800여만 명 수준이다. 전체 인구의 5분의 1정도가 연간 해외에 한 번 정도는 다녀오는 꼴이다. 전체 인구 대비 아웃바운드 여행객 비중은 한국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아웃바운드 연간 인구 68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인접국인 멕시코와 캐나다 여행객이다. 북쪽으로 캐나다, 남쪽으로는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이 워낙에 땅이 넓고 볼거리가 많아 미국인들은 대부분 아메리카 대륙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연간 멕시코와 캐나다를 찾는 미국인은 총 3700여만 명에 달한다.
특히 멕시코를 찾는 인구가 2500만 명으로 캐나다를 압도한다. 아메리카 대륙 이외에 타 국을 찾는 여행객은 연간 30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미국 아웃바운드 규모는 지난 2000년 초 2300여만 명 정도 였으나 이후 2007년까지 3000만 명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2700만 명대까지 지속 하락했던 아웃바운드 인구는 2012년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2014년 3000만 명을 다시 넘겼다.
미국인들은 유럽을 특히나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유럽을 찾은 미국인은 연간 1189만 명으로 전체 아웃바운드 인구 중에 17.4%를 차지했다. 휴양지가 밀집한 캐리비언 지역에는 717만명이 찾았다.
아시아 지역에는 연간 450만 명이 방문했다. 방문국 중에서는 영국과 도미니카공화국, 프랑스 등을 즐겨찾았고,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중국과 일본을 많이 방문했다. 한국에는 연간 50여만 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
미국 여행자들 중 62%가 휴가를 위해 여행을 하고 있고, 37%가 친지 방문, 출장 여행은 13% 정도였다.
미국 여행자들의 특징을 보면, 선결제 패키지 여행 비율은 12.2%에 불과했다. 대부분 FIT 상품을 구매해 현지에서 여행 상품을 추가 결제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또는 선진화된 OTA를 이용한 다이나믹 패키지 온라인 예약이 주를 이뤘다. 전체 여행객중 패키지:FIT 비중은 2:8로 격차가 컸다.
연간 해외 체류 일수는 18일 정도이며, 단체 관광은 거의 가지 않았다. 여행객들의 평균 나이는 40대 중반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