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시 주간 탑승객 현황
지난 4월4주차 주요 노선 탑승률을 살펴본 결과 일본과 중화권, 동남아 지역의 탑승률은 전주 대비 하락한 반면, 중동과 미주지역에서는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지진의 여파로 일본의 탑승률이 크게 하락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달 4주차 평균 탑승률은 55.7%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포발 일본행 노선 역시 60%대의 탑승률로 급감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진의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
주요 8개 노선 가운데 인천~오키나와 노선과 인천~간사이 노선이 70%가 넘는 탑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하지만 이 역시 전주 대비 20%p 가량 떨어진 실적이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28.2%, 인천~삿포로 노선은 33.8%의 탑승률에 그쳤다.
김포발 노선 역시 간사이행 노선은 67.0%, 하네다행 노선은 69.4%의 탑승률에 머물렀다. 지난 달 3주차에는 김포~간사이 노선은 82.5%, 김포~하네다 노선은 84.3%의 탑승률을 각각 기록했으나 일주일 만에 큰 폭의 하락 곡선을 그렸다.
중화권 지역 역시 전주 대비 탑승률이 소폭 하락한 양상이다. 전반적인 탑승률이 감소세를 그린 가운데 인천~마카오 노선과 김포~타이페이(송산) 노선이 소폭 상승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인천~마카오 노선의 탑승률은 93.1%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3.4%p 상승, 중화권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탑승률을 나타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인천~방콕 노선이 유일하게 80% 이상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인천~방콕 노선의 탑승률은 84.9%를 기록, 전주 대비 1.2%p 하락했다. 이어 인천~푸껫 노선이 79.8% 인천~싱가포르 노선이 78.3%의 탑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동남아 주요 노선의 탑승률은 전반적으로 전주 대비 부진한 양상이나 인천~덴파사르(발리) 노선이 유일하게 선방했다. 지난 달 4주차 인천~덴파사르(발리) 노선의 탑승률은 53.7%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은 전주 대비 탑승률이 모두 소폭 오르는 호실적을 내놨다. 인천~두바이 노선의 탑승률은 79.5%, 인천~도하 노선의 탑승률은 97.9%로 집계됐다. 인천~아부다비 노선 역시 80.8%의 탑승률로 6.5%가량 상승했다.
대양주 지역에서는 인천~괌 노선과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전주 대비 상승, 인천~말레 노선과 인천~사이판 노선은 이하락 곡선을 그렸다.
미주 지역의 탑승률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천~로스엔젤레스 노선이 60.2%의 탑승률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고, 인천~뉴욕의 탑승률은 60.0%로 전주 대비 12.4%p 상승한 수치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59.0%,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56.5%의 탑승률을 보였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인 노선은 인천~프랑크푸르트였다. 94.8%의 탑승률을 기록, 전주의 87.3% 탑승률보다 소폭 상승한 실적을 냈다. 반면 인천~마드리드 노선과 인천~프라하 노선은 10%p 이상 떨어진 탑승률을 나타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