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중동 노선도 평균 81%로 선전
항공사들의 8월1주차(8월1일~8월7일) 주요 노선 탑승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미주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평균 탑승률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99%에 육박한 탑승률을 보인 노선들이 두드러지며 대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일본 주요 노선 중에서는 삿포로 노선과 간사이 노선의 탑승률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인천~삿포로 노선은 93%의 탑승률을 나타냈으며, 인천~간사이 노선도 91%로 호실적을 보였다. 이어 김포~간사이 노선도 82%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간사이 노선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외 일본 지역의 주요 노선 중에서는 김포~하네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이 70%대의 탑승률을 보였다.
8월1주차 중화권 주요 노선은 지역별로 뚜렷한 양상을 보였다.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김포~타이베이(송산)노선으로 9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68%대의 탑승률을 보이는데 머물렀다.
김포~타이베이 노선에 이어서 인천~항저우, 인천~청도 노선이 87% 대의 탑승률을 나타냈으며, 인천~대련 노선도 탑승률 85%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노선에서는 인천~푸껫 노선이 선전했다. 인천~푸껫 노선이 홀로 9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인천~다낭, 인천~방콕, 인천~세부 노선이 80% 대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중동 노선과 중앙아시아 노선도 8월1주차에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중앙아시아 노선은 평균 81%의 탑승률로 지역별 평균 탑승률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알마티 노선이 85%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인천~블라디보스톡 노선도 유례없는 성수기를 맞아 76%의 탑승률을 보였다.
중동 노선 중 인천~두바이 노선도 88%의 탑승률로 선전했다. 두바이 노선은 유럽으로 가는 경유 노선이자 상용수요로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유럽 노선도 탑승률 부분에서는 각종 테러 및 악재의 여파로부터 벗어난 양상이다. 8월1주차 유럽 주요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72%로, 그중에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이다.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은 87%의 탑승률을 나타냈으며, 이어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헬싱키 노선이 78%의 탑승률로 호실적을 보였다. 또한 유럽 노선 중에서는 인천~런던, 인천~마드리드, 인천~암스테르담, 인천~취리히,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헬싱키 노선이 7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8월1주차 미주 지역 노선은 우울한 분위기다. 미주 노선은 평균 52%의 탑승률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미주 노선 중에서는 인천~밴쿠버 노선이 73%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두드러졌다. 이어 인천~뉴욕 노선이 60% 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이외 노선들은 50%대의 탑승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