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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단품시장 너마저…

    활성화 기대했건만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08-16 | 업데이트됨 : 57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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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쟁률 과열… ‘반값·공짜 여행’ 난무

시장 붕괴 ‘조짐’… 돌파구는 ‘신규 상품개발’

 

 

 

지난 3~4년 전부터 활성화된 단품 시장이 병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품 상품이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가뜩이나 1000~2000원대로 마진을 남기는데 연명했던 가격대가 폭락하고 있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럽 단품 시장이 골병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일찍이 단품 시장이 활성화돼 있던 일본과 대만 시장은 비싼 교통비, 지역별 장거리 이동 등의 이유로 패스나 투어 판매가 일상화됐다.

 

유럽은 비싼 가격대와 워낙에 장거리 여행인탓에 관계자들이 리피터 생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상대 업체를 더욱 견제하며 티켓 투어 상품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목을 매고 있다.

 

과거 유럽 중심으로 투어 전문의 여행사는 유로자전거나라 하나에 불과했다. 이후 ‘꽃보다 할배’를 필두로 한 여행을 다룬 미디어 붐이 불면서 유럽 시장에 대한 저변 확대가 됐고, 관련 업체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현재 업계에서 조명되고 있는 주요 유럽 전문 여행사로는 유로자전거나라, 헬로우유럽, 블루여행사, 인터유로(카페드유럽), 자유나침반, 샬레스위스, 이오스여행사, 나이스트립, 엔스타일투어 등이 있으며 유럽 FIT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업체 수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여행사는 패키지, 세미 패키지, 럭셔리 등 저마다 콘셉트를 구축해 FIT와 패키지 시장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지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단품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업체는 별도 법인을 만들어 단품 전문 판매점을 설립하는가하면, 로마를 중심으로 한 현지 사무소를 빠른 속도로 개설하며 공격적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의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단품 시장이 여행시장에 빠르게 안착하지 못 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단품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업체들이 가뜩이나 낮은 상품가를 반 이상 깎아내리며 경쟁업체를 도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 단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A 업체 관계자는 “유럽 시장이 비수기를 보내면서 동종업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비교적 높은 단가의 체스키 투어가 12만원 가격대에서 5만원까지 내려갔다”며 “로마를 필두로 한 서유럽 상품까지 모자라 체코 등 인근 지역까지 일정 가격대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 문제는 인원 제약이 있어 물량 확보에 한계가 있던 파리 지역마저도 저가 시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파리 현지에서 세느강을 관람할 수 있는 바토뮤슈 관련 상품이 현지에서는 1만6000원 선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 관련 업체들에서 8000원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도를 넘는 프로모션을 벌여 무료 특전으로까지 제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갈수록 수익 구조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일부 단품 업체들은 남들이 시도해보지 못했던 소도시, 외곽도시 등 희귀성의 신규 목적지 개발에 희망을 걸고 있다. 현재 대부분 단품 업체들이 스테디셀러인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편향적 상품 판매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투어와 티켓 판매를 병행하는 모 업체 과장은 “최근 온라인·오프라인 할 것 없이 매거진이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SNS에서 힙스터 문화 등이 특징인 베를린이 새롭게 뜨고 있어 관련 상품 개발에 한창이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단품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신상품 개발, 온라인을 통한 판매 채널 확보, 커뮤니티에 대항할만한 풍부한 콘텐츠가 절대적이다”고 말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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