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TALK?TALK?TALK
A 여행사 관계자
“외국에 비해 한국은 1~2주일을 남겨놓고 예약하는 추세다. 여행사입장에서는 ‘호텔수배’문제 때문에 모뉴먼트밸리에서의 숙박은 기획도 못해본다. 소비자 입장을 고려해 생략하게 된 일정이다”
B 여행사 관계자
“일본 상품과의 큰 차이는 ‘여행문화의 성숙도’ 정도다. 일본인들은 모노상품을 선호 하지만 한국인들은 많은 관광지를 포함하는 것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서의 1박’과 ‘라스베가스 1일 관광’ 중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답변도 대체적으로 후자일 것이다.”
한국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에 위치해 있는 거대한 협곡인 그랜드캐년은 그 장엄한 경관 때문에 늘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다.
현재 한국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미서부 일주 상품들 대부분이 그랜드캐년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등의 주요 도시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게끔 구성했다. 물론 인기 있는 관광지가 많은 지역인 만큼 미서부 일주 상품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주로 7일부터 8일, 9일 등의 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느 관광지를 메인으로 할 것이냐에 따라 상품 구성과 일정이 달라졌다. 그럼에도 쇼핑센터 방문이 최소 1~2회 포함됐다.
그중 오는 4월7일 출발하는 롯데관광의 ‘미서부 4대캐년(엔텔로프)+요세미티+행복여행 8일’ 상품은 세부적인 일정을 통해 타사와의 차별화를 뒀다. 다양한 특식을 제공했으며, 앤텔로프캐년에서의 JEEP 투어, 그랜드캐년에서의 매더포인트&야바포인트 트래킹, 브라이스캐년에서 트래킹 등 다양한 활동을 구성했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천편일률적인 미서부 상품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를 시도한 점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옵션은 그랜드 캐년 경비행기 탑승, 아이맥스 영화관람 정도로 대부분 비슷했다.
일본
오히려 일본 상품들은 컴팩트한 일정으로 한 지역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한 요소들이 두드러졌다. 현재 일본 JTB에서 BEST 4위에 드는 미주상품도 ‘울트라 특가 로스앤젤레스 5일’, ‘가격중시 라스베가스 5일’, ‘도시 중심 호텔에서 숙박하는 뉴욕 5일’, ‘이번휴일은 그랜드서클’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롯데관광의 상품과 최대한 비슷한 일정의 상품을 분석한 결과, 먼저 가격적인 측면에서 한국 상품보다 200만원 가량이 높게 책정됐다. 또한 엔텔로프 캐년,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위주의 관광으로 라스베가스나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관광 일정은 거의 생략됐다. 특히, 한국 패키지상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모뉴먼트 벨리’ 관광도 일본 JTB에서는 필수적으로 포함시켰다. 한국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모뉴먼트벨리는 좋은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동시간과 관광일정 상 조망하기가 쉽지 않아 구성되기 힘든 지역”이라는 전언이다. 또한 다양한 특식은 없었으나, 3일차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서의 1박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일본 JTB 홈페이지 상에서는 토론토 5일, 밴쿠버 5일, 워싱턴 5일 상품 등 ‘모노’상품 비중이 높았다. 또한 오는 4월22일부터 5월8일까지를 ‘골든위크’라 명칭해, 이 기간 동안 할인된 금액으로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