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자격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무안공항에서 전세기를 제외한 국제선 정기편은 단 2편으로, 무안~상해를 운항하는 MU와 무안~베이징을 운항하는 OZ(CA코드쉐어)뿐이다. 지난 1999년 착공을 시작해 2007년 11월에 개항한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총 2800m, 너비 45m에 불과하다. 국제공항이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짧은 활주로로 인해 규모가 있는 항공기 운항은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남권 국제공항으로 자리 잡은 김해공항과 비교해도, 1달 최소 5000회 이상 정기편을 운항중인 김해공항과 달리 무안공항은 정기편 운항이 50회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무안공항은 인천공항, 제주공항과 함께 전국에서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공항 중 하나다. 이에 전세기라도 활용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세기를 진행한 모 여행사에 따르면, 로드율이 70% 이상을 기록해 정기편까지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무안공항의 교통 편의성 문제, 화물 운반, 인력 부족 등의 기본적인 인프라 문제로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을 통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일단 적자만 보고 있는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이 통합돼야 LCC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현재 티웨이 항공만이 전세기를 통해 무안공항에 관심을 보일 뿐 여행사들은 답답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의 전세기 지원 논란도 업계 관계자들은 시정해야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지자체에서는 인바운드 고객 유치를 위해 중국발 전세기들은 500~800만원까지 지원하지만, 정작 관광객들은 곧바로 부산, 서울, 제주로 이동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도움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색만 국제공항이라고 해놓았을 뿐, 일본으로 가는 정기편 하나 없다. 공항공사의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