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 6500 모두 3600
노랑 1800 참좋은 1200
내·외연 모두 늘어나
직판, 빠른 성장세
간판은 ‘규모화’ 완성
성장세로 서열 정리
치열한 경쟁률 접전끝
10개 여행사만 경쟁력
여행사들이 연간 엄청난 송출객 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실제 하루에 몇 명 정도를 송객하는지는 대부분 모른다. 일간 송객수는 여행사의 현재 모객 능력과 업계 영향력을 어느 정도 잘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지난 5년, 10년간 변화해 온 직간판 여행사들의 송객 인원 변화를 통해 송객 수준과 업계 역학구조를 파악해봤다.
<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
<강세희 기자> ksh@gtn.co.kr
본지가 지난 10년간 직간판여행사들의 송객 변화를 추적한 결과, 간판여행사는 규모의 경제를 일구는 데 성공했고, 직판여행사는 빠른 성장세를 실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여행시장은 대형 간판여행사들의 다각화된 약진 속에, 직판여행사들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이 양축을 이루고 있다.
간판 여행사들의 경우 하나투어·모두투어를 중심으로 거대한 홀세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패키지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고 있고, 직판 여행사들의 경우 참좋은여행·노랑풍선을 주도로 중저가 여행상품 시장과 수수료 부문의 경쟁력으로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과거 송객 규모 변화를 보면 여행업계의 역학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15년 전 과거로 가보면 당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폭발적인 모객에 성공하며 여행업계 최강자로 군림하기 시작한다. 2006년 하나투어의 연간 송출 규모는 89만4000여명, 모두투어는 41만여 명 수준이었다. 1년 후인 2007년은 하나, 모두투어에게 기념비적인 해로 모객이 50% 가까이 수직 급증했다. 하나투어는 1년만에 모객이 40만명 늘었고, 모두투어는 20만명 이상 증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간 70만명까지 하락했던 하나투어 연간 송출객은 2010년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겼다. 모두투어도 2014년 100만명을 넘겼으면 지난해 120만3800명을 송출했다.
2006년 연간 13만5000여 명을 송출하며 업계 상위권에 있던 넥스투어는 사라졌고, 자유투어는 2010년까지 연간 30만명까지 송출했으나 이후 위기가 오면서 송출객이 급감했다. 롯데관광은 20여 년째 송출객이 비슷하다. 결국 10여 년간 살아남은 주요 여행사들은 현재 왕성한 BSP 발권 능력을 보이고 있는 10여개 여행사에 불과하다.
2015년 기준으로 각 여행사들이 밝힌 연간 송출객 수준은 노랑풍선 67만6400명, 참좋은여행 34만9200명, 롯데관광 23만8600명, 한진관광 16만명, 투어이천 8만1000여 명 정도다.
본지가 주요 연간 송출객을 기준으로 주요 여행사들의 일일 송출객수를 계산해본 결과,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일일 송출객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6580명으로 업계 최고다. 이는 5년 전인 2011년 3800여 명 대비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하나투어 대리점이 전국에 1200여 개로 추산되는데, 단순 계산으로 보면 대리점당 일일 5명 정도를 모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기준으로 한진관광 일일 송출객은 430명, 롯데관광은 670명, 노랑풍선 1850명, 참좋은여행 1230명 정도로 파악된다.
지난 5년간 송출 실적 변화를 보면 직판 여행사들의 상승률이 더 큰 것을 볼 수 있다. 2006년부터 2011년 사이 송출객 상승률은 하나·모두투어가 높았지만, 2011년~2015년까지 매년 늘어나는 상승폭은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이 200%로 월등했다. 직판 영향력이 과거보다는 더 세졌음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송출객 상승률로만 판단을 할 수는 없다. 10억 버는 회사의 10%와 1억 버는 회사의 10%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송출객의 정량적인 절대량이 업계 영향력을 나타낸다고 보는게 합당하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일간 6580명을 송출했고, 롯데관광은 670여 명을 송출했는데 이는 하나투어가 롯데관광 대비 모객 능력이 10배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객이 무조건 많으면 수익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송출객이 많으면 매출규모가 커져 여행사 자금 운용 능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송출 여행객 평단 상품가가 상대적으로 낮으면 상품가가 높은 여행사보다 수익성면에서는 떨어질 수 있다. 노랑풍선의 경우 중저가 패키지 상품 위주 상품이 많고, 참좋은여행의 경우 중장거리 상품 판매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실제 수익성은 송출객 차이만큼 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여행시장의 기조적인 팽창에 따라 주요 여행사들의 송출객 규모는 여기서 한번 더 크게 점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FIT 트렌드 확대에 따라 과거와 달리 여행사 이용 비중이 줄고 있는 점은 여행사들에게 부정적인 측면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효과적인 모객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세어나가는 손님을 잡아야 송출 규모도 유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