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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티몬투어 라이브, 관심 ‘많고’ 참여는 ‘글쎄’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6-09-01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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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지난 7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선보인 ‘티몬투어 라이브(이하 티몬투어)’가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여가 지나자 참여 여행사를 늘려가는 모습이다. 방송 초기에는 롯데관광과 자유투어가 번갈아가며 참여했으나 5회차부터는 월드트레블과 대명투어몰이 새롭게 참여해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8월23일 네 번째 티몬투어 방송에 참여한 자유투어는 ‘특급 샹그릴라 패키지 5일’ 상품을 즉시할인가 58만9000원부터 판매했다.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올린 매출고는 총 138개. 티몬투어의 1,2회차 방송보다 판매 속도는 완만해졌으나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이상 무’ 반응이다.

 

이어 8월25일 방송된 다섯 번째 상품은 월드트레블의 ‘사이판 월드리조트 골드카드 3박4일 자유여행’ 상품으로 생방송 결제건은 35개, 익일 누적 결제건은 195개로 조사됐다. 홈쇼핑에서는 보기 드물게 월드리조트가 참여했고 북마리아나 관광청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방송에는 여행사와 리조트 실무자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상품을 홍보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TV와 온라인 홈쇼핑을 통틀어 쇼호스트 외 기획자가 방송에 직접 출연, 상품을 설명한 첫 사례다. 월드트레블의 대양주 담당자와 월드리조트 세일즈 담당자가 각각 직접 출연해 쇼호스트와 함께 상품의 주요 강점을 짚어 설명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적극 유도했다는 평가다.

 

방송까지 출연하며 매출에 총력을 기울인 최영미 월드트레블 과장은 “천편일률적인 홈쇼핑을 지양하던 차에 신선하고 유쾌한 방식의 티몬투어에 참여했다”며 “방송비 부담은 없잖아 있었으나, 쇼호스트와 시청자 모두 방송만으로도 상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상품을 보이고 싶었다. 대양주 담당자로서 지난 6월 사이판에 새로 취항한 진에어 항공편 홍보도 할 수 있었다”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차별화된 방송으로써 고객이 ‘해피콜’(여행사 안내전화)로 상품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어떤 상품을 구매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결제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제 방송 첫 걸음을 뗀 티몬투어의 판매추이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성적이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TV홈쇼핑보다 메리트가 더 있다고 볼 수도 없다”라며 “아직까지 티몬투어를 모르는 이들도 많고, 관심은 있으나 일단 성적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여행사도 많다”고 전했다.

 

또, 지난 7월 중순 방송 초기에는 여행사가 천만 원 수준의 광고비를 지불했으나, 8월로 들어서며 방송료가 1500만 원 가량으로 소폭 인상돼 손익분기점이 높아졌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사실상 티몬과 여행사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해 진행한다. 절대적인 방송료는 TV홈쇼핑보다 훨씬 낮지만 항공사와 랜드의 지원이 없는 점, 모객 파워는 다소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여행사 입장에서 고민되기는 매한가지”라고 설명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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