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어 ·세중·레드캡투어, 점유율 늘어
50개사 BSP 발권액 6016억으로 17% 증가
지난 8월 여행사별 BSP 발권 비중을 분석한 결과, 노랑풍선이 상위 50위 내 여행사 중 전년대비 파이를 가장 크게 키운 업체로 나타났다. 발권 1~3위 여행사인 하나투어, 인터파크 투어, 모두투어 네트워크의 발권 영향력은 소폭 하락했다.
노랑풍선은 지난 8월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BSP발권 7위에 머물렀던 노랑풍선은 올해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렸다. 모두투어 네트워크에 이어 4위에 안착한 노랑풍선은 지난해 동기 대비 항공권 발권을 2배 가량 늘렸다. 상위 50개 여행사가 발권하는 항공권을 총 100장으로 놓고 본다면, 그중 노랑풍선은 지난해 3장 발권했던 항공권을 올해는 6장 발권한 셈이다. 50위 내 여행사 모두 발권 비중 증감이 1%p를 상회했으나 유일하게 노랑풍선만이 2%p 대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상위 3개사인 하나투어와 인터파크 투어, 모두투어 네트워크는 지난해 보다 발권 물량에 있어 몸집은 키웠으나 이들이 상위 50개사 BSP발권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Top10 BSP발권 업체 가운데 3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대비 4%p가량 감소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지난해보다 점유율을 늘린 업체는 노랑풍선, 온라인투어, 세중, 레드캡투어 등으로 이중 가장 큰 증가곡선을 그린 여행사는 단연 노랑풍선이었다.
BSP발권 50위 내 여행사 중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체는 한진관광과 탑항공이다. 10위 한진관광은 지난해 8월 170억여 원을 발권했으나 올해 발권 규모가 140억 원대로 떨어지며 점유율도 동반 하락했다. 11위 탑항공 역시 지난해 160억 여원에서 올해 130억 원으로 줄어든 발권력을 보이며 1%p 이상의 점유율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상위 50개사의 총 BSP발권 금액은 601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7% 늘어났다. 이중 하나투어, 인터파크 투어, 모두투어 네트워크, 노랑풍선, 세중이 발권한 금액이 3050억 원으로 상위 5개사가 100장 티켓 중 절반을 발권한 셈이다. 롯데제이티비를 포함하는 상위 22개 업체가 100장의 항공권 당 1장 이상의 티켓을 발권했고, 이외 여행사들은 1%의 발권 영향력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