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Opinion
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칼럼] ‘블루오션’ 한국여행업

    홍성호 씨월드 코리아 대표(일등랜드 회장)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6-09-09 | 업데이트됨 : 3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근래 중국여행을 다녀온 후 89년 해외여행자유화 이전과 이후의 여행시장 모습을 떠올려보게 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이후, 89년부터 해외여행이 완전 자유화되자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여행시장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당장 여행사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여행사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해외여행객 모객에 열을 올렸다. 88년 5만여 명에 불과하던 해외여행사 모객이, 이듬해 89년 여행자유화를 계기로 3배가량(14만 명) 늘어나 해외여행은 가히 봇물이 터진 것과 다름없었다.


당연히 부작용도 뒤따랐다. 정부에서는 ‘여행 수지 적자’가 매년 누적되자, 해외여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기 시작했고, 각 업자들은 돈벌이에 급급한 나머지 저가 덤핑상품들로 시장을 어지럽게 하기도 했다.


자유화이전 여행시장은 여권을 발급받기도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해외로 나가기 전 공항, 기내, 호텔, 관광지 등에서 지켜야할 예절 등 소양교육을 받아야 했다. 여행업자들의 경우 애로사항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당시 통신망이 좋지 못하던 시절이었기에 고객명단이 확보되면 현지수배는 전화비가 비싸 텔렉스(Telex)를 이용해 일일이 고객 명단을 넘겨주고 호텔을 예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 후 FAX가 나오면서 현지와 연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고 경비 또한 절약됐다.


그러면서 현지에서는 한국과 현지사이의 중간 영업, 예약 역할을 할 수 있는 업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자연스럽게 ‘랜드사’들이 생겨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영 타자로 일정표를 치던 시절에서 벗어나, 386컴퓨터 등장으로 업무가 변화하던 시절인 90년대 중반에는 여행사들이 일간지에 신문 광고를 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 후 1997년도 IMF를 맞이하면서 아웃바운드 여행사 종사자들의 끝없는 추락의 시기도 있었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여행시장이 재편되면서 오늘날 거대 여행시장이 형성돼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지속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해외여행자유화 이전과 이후의 모습들을 스케치해 보면서 필자는 우리나라 여행산업에 대한 장밋빛 희망을 가져보게 된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한국인은 1931만 명, 일본은 1621만 명이 해외여행을 했다. 우리나라 해외여행객이 인구 1억 명이 넘는 일본보다도 앞선다.


물론, 일본은 주요 관광지 인프라 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고객의 만족도를 중요시하며 친절함이 몸에 베여있어 자국민들조차 국내 관광을 선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광지에서의 바가지 요금 등 국내여행 수준은 일본에 다소 미흡하지만 인구대비 국민들이 여행욕구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여행욕구의 증가로 인해 우리나라 여권으로 비자없이 여행을 할 수 있는 국가가 172개국에 달한다. 이는 여행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앞으로 더욱 더 무한 경쟁의 시대에 돌입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스템의 등장으로 획기적인 여행사 업무의 변화도 예상돼, 우리 종사자들부터 여행업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