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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그땐 그랬지! 조석주회장 編] GV10그룹요금 맨 처음 도입해 운영

    2. 공무 해외여행(GTR)시장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6-09-09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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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행사들 중에 왜 대한여행사가 공무 해외여행(GT)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야당의원들서부터 질타가 이어졌고 여기저기서 시기질투와 특혜설이 나돌았다.


당시 대한여행사 임원들은 대부분 언론인들과 국회 비서관출신들이 많았다. 대한여행사가 대한민국의 공무 해외여행(GTR)을 도맡게 된 배경은 1961년 5.16군사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여행사 창업자인 설국환사장이 당시 미국 워싱턴의 한국일보 주재원으로 파견 나가 있을 때다. 5.16혁명이 일어나 당시 박정희 최고의장이 정권을 잡으면서 5대 혁명을 발표했는데, 그중 두 번째가 미국과의 관계개선이었다.


그 당시 박의장은 미국을 방문해 케네디정부와 교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러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한국일보 미국 주재원으로 있던 설국환씨가 가교역할을 했다. 그 이후 국회로부터 정식 대통령 인준을 받은 박정희대통령은 설국환사장을 깊게 신뢰하게 되었고, 대통령이 되는데 숨은 공을 인정받게 된다.


이후 공무 해외여행(GTR)에 대한 모든 권한을 대한여행사에 주게 됐으며, 1971년 8월 미국 그레이하운드운항권도 맡게 됐다.


본인은 75년 입사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GTR을 총괄하게 되면서 막중한 업무를 시작했다. 어린나이(?)에 정부 주요부처의 고위직 공무원들의 공무 해외여행을 담당했으니 주변의 친구들과 친적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부이사관(현재 국장)이상 장·차관의 공무 해외여행이 계획되면 우선 담당 과장으로부터 호출을 받는다. 이후 여행자와 공무일정을 협의 후 항공여행 계획서와 요금증명서를 만들어 공무 심사서류를 제출 후 허가가 떨어지면 외무부로부터 관용여권과 Verbal Note(무기명 친서)를 받아 각국 대사관에서 입국허가를 받는 GTR업무에 매진했다.


입사 후 2년째인 77년. 그 당시 GV10요금을 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본인은 입사와 동시에 OJT교육을 받으면서 에어 테리프 상에 분명 GV10요금이 명시 돼 있음에도 각 항공사들이 자사 수익극대화를 위해 여행사에 그룹요금을 주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후 모 외국항공사의 한국지점에서도 이 요금규정을 모를 때 본사와 GV10요금 적용을 놓고 끈질긴 요구 끝에 결국 여행업계에서는 최초로 GV10 요금을 받아 냈다.


당시 대한항공은 주1회 김포?파리노선이 있던 때라, 주로 도쿄를 거쳐 외국항공사로 유럽을 가는 일정이 주를 이뤘다.


도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항공요금이 2184달러였으나, 이 GV10요금을 적용받다 보니 지상비 수익을 제외한 1인당 항공수익으로  1200달러씩 남겨 설국환사장으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후 대한여행사의 GTR업무는 91년 대한항공으로 넘어가기 까지 승승장구하게 되었고, GTR업무가 종료되면서 대한여행사는 점보투어라는 해외여행 패키지 브랜드를 만들어 설국환사장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아웃바운드 업무를 진행해 나갔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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