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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특가 노이로제’ 만연

    ‘특가’로 안가면 손해보는 느낌 / ‘특가’로 안팔면 외면받는 기분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6-09-09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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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 찾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특가 목적지 아닌 곳을 찾기가 오히려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패키지, 호텔 관계없이 전 상품이 특별히 차별화된 강점 없이 그저 홍보문구마냥 따라붙는 특가 꼬리표는 ‘특가’ 피로감까지 쌓고 있다.

 

우선 항공권을 놓고 보면 항공사들의 줄 지은 취항 소식 따라 급증하는 항공좌석에 특가 프로모션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주요 항공사들은 일주일 평균 1개 이상의 프로모션 소식을 알렸다.

 

실제 주요 국제노선의 항공 좌석공급량을 살펴보면 8월 일본행 주요 6개 노선의 일주일 평균 좌석 공급량은 1만9280석 가량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8%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인천~삿포로 노선은 88%, 인천~오사카 노선은 85% 수준으로 운용 좌석 수가 크게 늘었다. 삿포로 노선에는 지난 해 12월 에어부산, 올 7월 제주항공이 취항하면서, 내년 1월 기준 대한항공 항공권 가격은 전년 대비 15만 원 가량 떨어졌다.

 

중국 지역을 살펴보면 중국 9개 노선에 운용된 좌석은 약 1만7888석으로 작년 8월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다낭 노선의 좌석은 88%, 마카오 좌석은 62% 가량 증가했다. 항공사 좌석은 늘어나고 ‘여객 모시기’ 경쟁은 심화된 까닭에 10만 원 안팎을 상회하는 국제선 편도가도 심심찮게 목격됐다.

 

패키지 상품가도 확연히 떨어졌다. A여행사의 ‘괌 니코 3박4일’ 패키지는 지난해 8월 79만9000원부터 판매됐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8만 원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됐다. B여행사의 ‘서유럽 4개국 10일 일주’ 홈쇼핑 상품 역시 동일한 항공편 이용 조건에도 불구, 지난해 199만 원부터 판매됐으나 올해는 20만 원 가량 상품가가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상품가가 모두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결국 특가만 기다리는 소비자들만 늘어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A여행사 동남아 팀장은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특가 상품이 자꾸 출시되니 결국 여행사들은 소비자에게 마이너스 매출 상품만 가져다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B여행사 홍보팀 관계자는 “일부 호텔 업체가 도입한 최저 상한가 지정제를 여행업계 전반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봄직하다”며 “특가라고 착한 가격은 아니다. 특별함을 잃은 특가가 의미가 있는지 자문해볼 일이다”고 꼬집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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