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인 장거리 방문 수요를 집계한 결과, 호주가 집계 국가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는 상반기 기간 동안 총 14만100명이 한국인이 방문해 전년 동기간 대비 27.4%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전년대비 42.5% 늘어난 1만8100명이 호주를 방문했다.
호주에 이어 가장 많은 한국인이 방문한 국가는 독일이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총 12만1804명이 독일을 방문했으며, 전년 대비 12.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독일은 매달 2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방문하며 꾸준히 방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도 장거리 지역 중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인은 총 9만5673명으로 전년대비 21% 성장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총 9만5673명이 캐나다를 방문해, 6월 단월 수치로는 가장 많은 한국인이 방문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역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4만1216명이 뉴질랜드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23.5%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한국인 방문자수가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3776명이 방문해 무려 29.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터키는 각종 악재로 인해 지난해부터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부터 6월까지 터키를 방문한 한국인은 12만2175명으로 집계됐으나, 지난해 상반기에는 12만130명, 올해 상반기에는 6만2397명이 방문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국인 전체 출국자 수는 1063만69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6월, 7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한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국인 전체 출국자 수는 177만8317명으로 전년대비 29.5% 성장했으며, 지난 7월 한국인 전체 출국자 수는 208만6068명으로 전년대비 24.5% 성장했다.
관광지출 부분에서는 출국자 수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1인당 관광소비액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또한 장거리 지역 중 여객 및 운항 실적에서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자료출처=출입국 · 외국인정책본부, 한국관광통계, 인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