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티몬투어 라이브(TMON TOUR LIVE)’ 방송이 어느덧 10회차를 넘겼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플랫폼으로 선보인 ‘티몬투어 라이브’.
첫 방송을 시작하기 무섭게 TV홈쇼핑의 대체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 내 뜨거운 공방이 오갔다. 출범한지 두달 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티몬투어 라이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김학종 티몬 해외투어본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Q. 첫 방송을 시작한지 두 달이 지났다. 현재 티몬투어 라이브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해달라.
현재까지(9월28일 기준) 10회 방송됐다. 여행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판매채널을 여행사들에게 제공하고자 기획됐고, 10월 슬롯도 모두 차 있다. 매주 1회 또는 2회 방송되는데 슬롯 상황에 따라 다르다. 주로 화,목에 방송되고 오후 5시30분부터 한 시간 방송된다.
이 시간대에 방송되는 이유는 여러모로 따져봤을 때 직장인들이 하루일과를 정리하고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는 어떤 상품, 콘텐츠, 판매가가 최적의 조건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10회차 방송을 마치면서 나름의 데이터를 축적해가고 있어 향후 더욱 좋은 상품을 여행사들과 기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현재까지 동남아와 일본,중국 등 단거리 상품만 판매됐다. 장거리 상품 계획은 없나.
같은 지역 상품이 몇 차례 방송됐는데, 앞으로도 유사한 지역이 반복 방송되면 TV홈쇼핑처럼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쌓일 우려가 있어 보인다.
기본적으로 티몬투어 라이브는 장거리 상품과는 맞지 않다. 장거리 여행자들은 계획적으로 상품을 구매한다. 단가도 높기 때문에 단순히 재밌는 방송을 본다고 바로 상품을 결제하지 않는다. 티몬투어는 ‘재미’에 주력해 방송을 진행한다. 이에 적합한 타깃은, 티몬투어를 보고 계획에 없던 여행을 즉시 결정하는 소비자들이다. 단가가 낮은 단거리 지역이 가장 적합한 상품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이클을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판매 아이디어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또, 소비자가 티몬투어를 반복적으로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사한 지역을 연달아 방송한다고 해서 피로감이 누적될 염려는 없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횟수는 1인 평균 연 1.8회 정도다.
아직 티몬투어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절대 다수가 티몬투어 라이브 방송을 이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10회차 방송을 마친 티몬투어가 식상해질 우려는 시기상조다.
Q. 향후 방송 계획은 어떻게 되나.
티몬투어 라이브는 계속 가져갈 것이다. 물론 콘티는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 여행지 소개가 컷사진 위주로 나가고 있는데 ‘티몬이 간다’ 프로모션에 쓰인 비디오 클립이 활용될 예정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영상과 완성도 높은 방송으로 11월 중순에는 시즌2가 출범한다. 시즌2에는 여행 전문가들을 게스트로 초빙해서 방송을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