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가운임 계속 증가세
> FSC와 요금격차 줄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부가 운임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가운데, 비슷한 서비스를 필수적으로 제공하는 풀 서비스 캐리어(FSC)들과의 운임 차이가 실질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2년 동안 부가 서비스를 늘려온 제주항공은 국적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먼저 기내식을 유료화하면서 국내 항공업계에 파장을 불러온 바 있다.
부가 운임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결국 풀 서비스 캐리어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운임을 챙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처음 부가 서비스 유료화를 시도하던 당시와 달리, 서비스 종류가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 특히, 일부 저비용항공사에서 전화 예약 역시 별도의 수수료를 받으면서 고객들을 역차별한다는 지적도 꼬리를 물고 있다.
실제 유료 서비스를 통해 저비용항공사와 풀 서비스 캐리어의 운임 차이도 점점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본지가 오는 인천~홍콩 왕복 운임을 모든 서비스까지 포함해 집계한 결과, 뚜렷한 운임 차이는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저비용항공 업계에서는 운임을 낮추는 대신 선택권을 높인 것에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다.
모 국적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모든 부가 서비스를 구입하면서 저비용항공사를 타는 것이 아까운 승객은 풀 서비스 캐리어 탑승 대상 고객으로 볼 수 있다”며 “부가 서비스를 늘리면서 운임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의 늘어나는 유료 부가 서비스가 선택권을 보장하느냐 여부는 앞으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이 나선 유료화에 다른 항공사들도 줄줄이 따라가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비판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제주항공에 이어 티웨이항공 역시 전화 예약 수수료를 정착시킨 바 있다.
한편, 저비용항공사들의 운임은 편도+편도로 왕복 구성돼 있기 때문에, 제주항공 티켓의 편도 한 장이 특가 운임이라면 무료 위탁 수하물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점이다. 제주항공의 인천~홍콩 위탁 수하물 요금은 편도 3만 원이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