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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칼럼] 10년 뒤에 사라지는 직업

    김종성 에어텔닷컴 대표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6-10-07 | 업데이트됨 : 3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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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10년 뒤에 ‘유망 직업’이라고 해서 매년 여기저기 미디어에서 발표를 하고는 했는데, 이 또한 트렌드가 바뀌었는지 최근 미디어들은 ‘10년 뒤에 사라지는 직업’에 대해 많이 보도하고 있다. 앞으로의 10년에 대해 누구나 많이 고민하겠지만, 세대에 따라 걱정하는 방법도 다를 거라 생각한다.


그럼 우리 여행업계는 어떨까. 과연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평생 직업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본다.


여행업을 직군별로 자세히 견주어 봤을 때 영업직, 항공카운터, 오퍼레이터 3가지 분류로 축약해서 고민해보자.


10년 전 업계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보직이 ‘항공카운터’였다. 거의 기술직이나 다름없는 토파스 골드자격증만 있다면 어떤 회사든지 스카웃 제의를 받던 시절이었다. 또한 단골손님이 많은 카운터를 서로 스카웃하려다 보니 항공카운터 연봉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던 시절이었다.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고객들은 전화보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항공사홈페이지에서 예약과 발권 좌석배정까지 다 해결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했다. 앞으로 10년 후 과연 여행사 항공카운터가 필요할까?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업무비중은 더 빠르게 줄어들 것인 게 확실하다.


항공카운터 분들은 앞으로 10년을 위해 세무, 회계 관련 자격증을 준비해 보는 걸 추천한다. 중소규모 여행사들은 세무나 회계 관련 업무가 급격히 늘어날 거라 예상되며, 발권업무가 회계와 세무도 연계돼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


여행업의 꽃은 ‘영업’이 아닐까. 다양한 영업 분야를 하나하나 거론할 수 없지만 결국 관계의 비지니스가 여행업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시스템화, 플랫폼화 되면서 상품 영업보다는 시스템이나 플랫폼 판매 영업이 더 많아지고 있다. 대형 홀세일 여행사만 봐도 이미 10년 전보다 지금 간판영업직원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분야가 다양해 영업직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 수가 항공카운터만큼은 아니지만 앞으로 10년 후 역시 영업보직이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 예상한다.


영업직 담당자들에게는 코딩을 배워보는걸 추천해본다. 필자 역시도 영업을 하면서 불편했던 부분들을 간단한 코딩을 통해 시스템을 만들어 효율적인 영업을 많이 했다. 영업하는 사람들의 대부분 꿈이 자기영업을 해보는 것인데, 코딩을 배워 시스템 영업을 하면서 창업을 추천해 본다. 이렇게 영업으로 시작해 코딩을 이해하면서 창업으로 성공하신 분들이 여행업에 굉장히 많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0년 뒤에도 여행사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직종은 ‘오퍼레이터’인 듯하다. 물론 변수가 있다. 인공지능(A.I)시스템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 문의에 대한 전화응대가 시스템으로 구현될 것이다. 그럼 오퍼레이터의 상담업무가 많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상담업무가 줄어든다고 오퍼레이터의 수요는 많이 줄지는 않는 대신 다른 업무로 세분화가 이루어질 듯하다.


기존 오퍼레이터들의 경우 상담업무가 수배업무보다 비중이 많았다면, 앞으로 10년은 상품기획과 수배업무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수배업무는 전 세계가 서서히 언어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세계 곳곳의 지역전문회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갖추는 제휴가 핵심이 될 것이다. 그래서 오퍼레이터들은 앞으로 10년을 위해 영어나 다양한 언어능력 개발에 투자한다면 앞으로 10년은 든든할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은 ‘여행사-랜드사-현지회사’ 구조나 ‘여행사-현지회사’ 유통구조가 바뀐다기보다는 다양한 수배채널이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되기 때문에 오퍼레이터의 역량은 상담을 잘하는 것보다 상품기획이나 수배능력, 외국어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10년이 어떻게 바뀔지는 이 칼럼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여행업에 더 많은 고용이 이루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사에 입사하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업종으로 계속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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