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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그땐 그랬지! 유동혁사장 編] 여행업은 서비스업이 아닌 유통업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6-10-07 | 업데이트됨 : 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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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반 여행시장은 국내여행이 전성기를 이뤘다. 롯데관광개발의 국내여행 역시 큰 호황을 누렸다. 앞서 언급한 신혼여행 길일 마케팅도 도입했지만, 그 당시 수학여행시장도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었다.


국내부에서 상품기획을 담당하다 보니, 천편일률적으로 짜여져 있는 수학여행의 선진화에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수학여행은 기차로 이동해 식상한 여행지로 다녀오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수학여행을 좀 더 세분화, 전문화, 고급화시킨다면 더 좋은 여행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소그룹 수학여행시장에 도전했다. 기차여행이 아닌, 버스 3?4대로 이동하며 남해권, 동해권, 중부권 등 권역도 나눠 수학여행시장 선택의 폭을 다양화시켰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대학교 각 학과별 수학여행시장이 먹혀들었고 심지어 입소문을 타고 중·고등학교 수학여행시장으로 확대됐다. 롯데관광개발이 수학여행을 제일 잘한다는 소문이 나자 서울시내 5대 사립학교는 죄다 롯데에서 맡아 진행할 정도였다.


회사수익도 극대화됐을 뿐 아니라, 회사에서 능력을 더욱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허니문과 수학여행시장을 활성화시킨 보람도 크지만 무엇보다 여행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바로 여행업은 서비스업이 아닌 유통업이라는 소신이 강하게 들었다.


백화점 영업방식을 여행사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백화점은 시기적절하게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유입하는 영업 전략을 구사하면서도 저가상품의 경우 할인마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과 여행사는 상품구성이라 든지 홍보전략, 판매방식이 비슷함에도 불구, 여행사들은 무조건 가격경쟁만 하다 보니 쏠림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 백화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진국의 전략들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트렌드를 쫓아가고 있다. 반면 여행사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전략과 판매, 유통에 소극적이다.


30여년간 여행업을 해 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허니문이나 수학여행처럼 시대의 트랜드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간파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아웃바운드의 경우 대부분이 항공업무다 보니, 항공예약시스템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꾸준하게 항공 업무를 배우는 것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리매김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항공업무부터 배워두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자기개발과 자기의 비전 목표를 설정해 나아가야 더 큰 여행인으로서 일을 해 낼 수 가 있다.


정작 본인이야 말로 일찍부터 큰 회사에 입사해 빨리 승진하다보니 고생이라는 것을 안해봤다. 결코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생과 고난의 길을 많이 걸어본 자가 더 성장하고 성공의 길이 열려 있다고 자부한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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