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전체 BSP 발권액은 지난해 9월에 비해 7.4% 성장하며 안정적인 스코어를 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마이너스 실적을 냈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라고 볼 수 있다.
지난 9월 전체 BSP 발권액은 7415억 원에 육박했다. 최근 4년 동안의 9월 월별 수치와 비교하면 최고 성적을 낸 셈이며, 지난 2013년 9월에 비하면 1400억 원가량이 더 발권됐다.
최근 2년 동안 9월 발권액은 다소 주춤한 성장률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여름 메르스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증감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9월의 성장률이 10%를 넘어섰던 것에 비하면 부진한 기록이었으며, 지난 9월에는 그 기저효과로 성장률 가감이 예상된다.
발권업체 수에도 변동이 있었다. 지난 9월 654개 업체가 BSP 발권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9월에는 635개의 업체만이 BSP 발권을 하면서, 지난 2014년 9월 671개 업체 발권에서 오히려 업체 수가 줄었다.
순위 별로 발권 비중과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상위권의 독식은 멈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상위 10개 여행사의 발권액은 전체 654개 업체 발권액의 50%를 넘어선지 오래이며, 지난해 상위 10개 업체에 비해 16.58% 성장했다. 10개 여행사의 발권액은 3924억이며, 곧 4000억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상위 30개, 50개, 100개 여행사들의 성장률도 10% 이상을 각각 기록했다. 상위 발권 여행사들의 성장률은 범위를 넓힐수록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즉, 상위권 여행사들의 성장률을 중상위권 여행사에서 따라잡지 못하는 셈이다.
특히 상위 100개 여행사의 성장률은 10.24%에 불과해, 상위 10개 여행사의 성장률보다 6%p 이상 적었다. 이들 여행사 발권액은 전체 중 85.80%로, 총 6362억 원을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100위 미만 554개 업체의 발권액은 1000억 원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한편, 상위 10개 여행사 중에서는 롯데제이티비의 순위 진입이 눈에 띈다. 롯데제이티비는 지난해 9월에 비해 162.9% 성장률을 기록해 143억 원을 발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위 타이드스퀘어의 발권액 145억 원을 바짝 뒤쫓는 수치다.
노랑풍선 역시 순위 안에서 고속 성장을 계속했다. 지난 8월 월별 발권액 4위를 기록한 노랑풍선은 지난 9월에도 66.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